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美 `7월의 크리스마스' 판촉 열기

송고시간2009-08-01 02:34

<美 `7월의 크리스마스' 판촉 열기>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미국의 소매업체들이 경기 침체에 대처하기 위해 `7월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 보도했다.

대규모 성탄용품 할인 판촉 행사를 통해 최근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현금이 궁한 소비자들이 미리 싼 값에 크리스마스 관련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미국의 대표적 장난감 제조업체인 `토이즈러스'는 여름철 크리스마스 대할인 행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광고 모델은 해변에서 선글라스를 낀 산타클로스다. 용품들은 정상가보다 절반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아이들을 초청해 때이른 성탄 카드 쓰기 행사도 가졌다.

올해 처음으로 7월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기획한 시어스닷컴과 K마트 등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각종 장식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시어스 매장에는 아예 성탄 용품 관련 별도 매장을 꾸리기도 했다.

7월의 크리스마스가 최근에 시작된 것은 아니다. 이미 1992년 텍사스의 작곡가인 제프리 반즈가 당시 미국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를 지내는 것은 어떠냐는 내용의 7월의 크리스마스라는 곡을 쓴 적이 있다.

그러나 한여름 크리스마스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분분하다고 WSJ는 전했다.

찬성하는 사람들은 조기 할인 행사로 인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엄청난 인파에 파묻혀 12월을 보내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1월에 날라오는 엄청난 액수의 크리스마스 관련 신용카드 청구 대금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지나친 상업주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댈러스에 있는 시어스 매장에서 7살 먹은 손자의 스니커즈를 사러 나왔다가 때아닌 성탄절 매장에 놀란 홀리 린스키씨는 "우스운 일이다. 최소한 핼러윈(10월 31일)은 지난 뒤에나 크리스마스를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업체들을 질타했다.

kn0209@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