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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은 남다른 집념의 소유자"

김쾌정 허준박물관장
김쾌정 허준박물관장(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김쾌정 허준박물관장이 31일 박물관에 전시한 동의보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관장은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데 대해 "세계가 허준의 업적을 인정했다"면서 기뻐했다. 2009. 7. 31 <<문화부 기사 참조>>
kimyg@yna.co.kr

김쾌정(62) 허준박물관장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오늘 아침 일찍부터 축하 전화가 계속 오네요. 제가 아니라 온 국민이 축하받을 경사입니다"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31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김쾌정(62) 허준박물관장은 수시로 걸려오는 축하 전화를 받느라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동의보감을 편찬한 허준(1539-1615)의 업적을 기리려고 세워진 허준박물관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있다.

허준이 쓴 여러 의학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허준의 생애와 동의보감을 소개하고 있는 곳으로 전국에서 허준을 주제로 한 유일한 박물관이다.

이 지역은 허준이 태어난 곳으로 조선 시대에는 경기도 양천현 파릉리로 불렸다.

김 관장은 2005년 3월 강서구가 허준박물관을 개관했을 때부터 관장을 맡고 있으며 그전에는 한독의학박물관에서 32년간 일하면서 관장까지 지냈다.

한국사를 전공한 그는 평생을 박물관에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의학사에 관심을 쏟게 됐다. 이런 그에게 동양의학을 집대성한 허준이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김 관장은 이은성의 소설 '동의보감'과 MBC 드라마 '허준' 덕분에 허준이 유명해지긴 했지만 "소설이나 드라마에 잘못 나온 사실을 마치 진짜인 양 믿는 사람들이 있어 문제"라면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허준이 제대로 알려지기를 바랐다.

그는 드라마엔 허준이 평안도 용천에서 태어나 경남 산음(산청) 자란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론 경기도 양천에서 출생했다고 한다. 각종 기록에 '양천인(陽川人)'이라고 적혀 있으며 선조로부터 양평군(陽平君)이란 품계를 받은 것을 근거로 들었다.

또 허준이 류의태라는 인물로부터 의술을 배웠다고 알려졌지만, 유이태란 이름의 의원이 허준보다 100년 이상 늦은 시기에 활동했을 뿐이며 허준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허준이 태어난 시기도 현재 정설로 알려진 1539년이 아니라 1537년일 개연성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보물로 지정된 권응수장군 유물 가운데 태평회맹도병풍에 허준이 기해(己亥), 즉 1539년생이라고 쓰여있었던 것이 1539년생이란 근거로 활용됐지만 최근 서울대 규장각에서 발견한 내의원 명부에 정유(丁酉), 즉 1537년생이라고 돼 있고, 내의원 내부 자료가 더 신빙성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다.

김 관장은 허준은 집안에 의술이 뛰어난 사람이 많았고 서자였기에 동의보감과 같이 뛰어난 업적을 남길 수 있었을 것이라 말했다.

"컴퓨터나 복사기 등이 없던 시대에 이렇게 방대하고 정밀한 책을 펴낸 건 보통 머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세계인이 인정하는 업적을 이룬 것이죠. 허균은 서자라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좌절하지 않은 남다른 집념이 있는 인물입니다"

kimy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9/07/31 15: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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