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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회비용 아껴 소리 찾아줬습니다"

송고시간2009-07-16 18:03

야유회 비용 아껴 소리 찾아준 사랑
야유회 비용 아껴 소리 찾아준 사랑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임직원들이 아낀 야유회 비용을 대신 전달한 경남에너지 강만호 상무이사(오른쪽), 소리를 찾게 된 난청 환자 김모(54.여)씨, 인공와우수술을 집도한 정태기 서울이비인후과 원장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2009.7.16 <<지방기사참조>>
choi21@yna.co.kr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야유회 대신 환경정화 활동을 하면서 땀흘렸습니다. 아낀 경비는 청각장애인의 소리를 찾아 주는데 소중하게 지원됐고요."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경남에너지 임직원들은 최근 사랑을 실천하고 나누는 것이 얼마나 가슴 뿌듯한 지를 실감하고 있다.

이 회사 임직원들은 최근 먹고 마시는 소모성 야유회 대신 환경정화 활동으로 땀흘리는 색다른 단합대회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야유회 경비로 마련했던 400만원을 아낀 이 회사 임직원들은 좋은 일에 기부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회사도 직원들의 소중한 뜻에 맞장구를 치며 기부금과 같은 액수로 보태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400만원을 더해 총 800만원을 마련했다.

이 회사 임직원들은 이 돈을 후천성 청각장애로 소리를 잃은 장애인들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소리를 찾아주는 `희망의 소리찾기 운동본부'에 쾌척했다.

이 본부는 직원들의 소중한 지원금을 교통사고 후 난청으로 소리를 듣지 못하는 김모(54.여)씨를 위해 전액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본부가 발족된 뒤 20번째로 소리를 되찾게 된 김씨는 지난 14일 창원 서울이비인후과 정태기 원장(본부 위원)의 집도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경남에너지 정연욱 사장은 "이번 기금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매칭그랜트를 통해 노사가 함께 만든 매우 뜻있는 희망기금"이라며 "앞으로도 전 임직원과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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