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구인.구직의 날' 16일 개최
송고시간2009-07-15 14:45
<탈북자 '구인.구직의 날' 16일 개최>
북한이탈주민후원회.통일부 16일 양천구청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우리 사회에서 나고 자란 젊은이도 취업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하는 요즘, 아직은 '이방인'인 북한이탈주민이 직업을 갖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남한 사회에서 '홀로서기'의 기지개를 켜는 이들 북한이탈주민의 '직장 구하기'에 통일부가 지원사격에 나선다.
통일부 등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청에서 '북한이탈주민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북한이탈주민 130여 명과 구인업체 24개가 참여한다.
재단법인 '북한이탈주민후원회'의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업체들이 참가자들을 면접본 뒤 가능한 한 당일에 취업 여부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면접을 무사히 통과해 취업에 골인한 탈북자들은 서울 남부지역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식품제조 가공업체, 의류봉제업체 등에서 일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떨리게 마련인 취업면접을 북한이탈주민들이 원활하게 치르기는 어려운 게 사실.
이런 이유에서 통일부는 사전에 이들에게 '취업촉진교육'을 시켜 취업의욕을 고취시키고 면접 잘 치르는 노하우를 전해줬다고 한다.
북한이탈주민후원회는 행사 직후 업체를 대상으로 면접결과를 확인한 뒤 추후 3개월간 업체를 방문해 취업에 성공한 북한이탈주민을 사후관리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15일 "이번 행사에 이어 올해 안에 경인, 서울 북부, 부산.경남, 광주.전남 등에서 추가로 '구직.구인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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