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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르 "위구르인 400명 사망설 들었다"

카디르 "위구르인 400명 사망설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미국에 망명 중인 위구르 지도자 레비야 카디르(62)는 8일 무장 분리독립 운동단체인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의 한 소식통으로부터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에서 공안의 총격과 구타로 위구르인 400명이 사망했음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카디르는 이 날짜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에 기고한 글을 통해 또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다른 주요 도시 카스(喀什)에서도 위구르인 1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미확인 소식도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이번 시위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전 세계에 이 지역 안정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큰소리치겠지만 정작 수천 명의 위구르인이 목숨을 걸고 시위에 나선 이유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위구르인의 대모이자 세계위구르대표회의 회장이기도 한 카디르는 이번 사태가 광둥(廣東)성 샤오관(韶關)의 완구공장에서 일어난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지난달 26일 이 완구공장에서는 한족과 위구르족 종업원 사이에 패싸움이 일어나 위구르인 2명이 숨지고 종업원 118명이 다쳤다.

카디르는 위구르인들 사이에서 중국 당국이 당시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분노와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동정 여론이 고조되면서 시위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 정부는 자신이 시위를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는 실상 수년간 억눌려온 위구르인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시위가 처음에는 평화적이었으나 정부의 고압적인 진압정책으로 인해 폭력적으로 변질됐다고 덧붙였다.

카디르는 중국이 지금까지 1천434명의 시위대를 체포한 데다 집집마다 수색하면서 위구르 남성을 체포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면서 위구르인들은 자신의 고향에서조차 거리에 나서기 두려워하는 상황에 내몰렸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중국이 시위대에 대해 과도한 폭력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구르 인들의 폭력 사용 또한 단호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는 위구르의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면서 공안과 충돌, 156명이 사망하고 1천80여 명이 다쳤다.

e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9/07/08 16: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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