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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린 깜짝 주지사 사퇴 이유는>

세라 페일린 주지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세라 페일린 주지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차기대선 행보 위한 승부수 관측 유력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오는 2012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후보군 가운데 선두주자로 거론되는 세라 페일린(45) 알래스카 주지사가 3일 전격적으로 주지사 사퇴를 선언해 그 배경과 향후 행보에 미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2010년 임기 만료에 앞서 서둘러 사퇴를 발표한 것은 무엇보다 차기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집중하기 위한 정치적인 승부수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페일린 주지사는 작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경선에 승리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의해 부통령으로 지명돼 `하키맘' 선풍을 일으키며 무명 정치인에서 일약 전국적인 지명도를 지닌 인물로 거듭났다.

하지만 대선 도전이 좌절된 이후 알래스카 지역에서 주 정부 운영과 차기 대선 행보를 동시하는 것에 대한 알래스카 지역내 부정적인 여론이 없지 않았다.

이에 따라 더욱 자유로운 정치 행보를 위해 행동을 제약하는 주지사직을 과감히 던지게 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도 공개적으로 페일린이 대선에 도전하려면 알래스카를 버리라고 조언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폴리티코는 "요즘 같은 때 주지사가 되는 것은 등 뒤에 과녁을 달고 다니는 것과 같다"면서 "알래스카가 그녀를 필요로 하는 지역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고 조언한 바 있다.

페일린 주지사도 알래스카 자택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도 이번 사퇴 결단이 나온 배경을 짐작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그는 주지사로서 재선 도전 의사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뒤 "다른 차원에서 이 순간 정부 밖에서 긍정적인 변화에 영향을 주고 우리의 정책 우선 순위에 실질적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려고 한다"고 밝혀 더 `큰 꿈'을 꾸고 있음을 시사했다.

페일린 주지사는 자신이 주지사직을 계속하는 게 알래스카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숀 파넬 부지사에 주지사직을 넘기기로 결단했다고 말했다.

페일린 주지사의 측근들과 가까운 한 공화당 관계자도 CNN방송에서 "페일린이 지금이 움직여야 할 때라고 계산한 것 같다"며 "2012년으로 가는 길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페일린 주지사는 지난달 24일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에서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마이클 스틸 공화당 전국위원장들 가운데서 공화당원과 일반국민 두 그룹 모두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바 있어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당시 페일린 주지사는 공화당원의 75%와 일반 국민의 45%을 지지를 받은 바 있다.

페일린 주지사의 나이가 불과 45세라는 점도 과감한 결단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페일린 주지사가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서 재선에 나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진다고 해도 나이로 볼 때 2016년에도 기회가 없는 것이 아니다. 페일린에게 공화당의 명실상부한 차기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더 급선무라고 미국 정치전문가들이 조언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아울러 흑인 최초의 대통령을 배출한 미국에서 여성 대통령 후보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페일린 주지사의 결단을 부추겼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페일린 주지사는 대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공화당 내부의 벽부터 넘어야 한다.

페일린 주지사는 대중적 지지도는 높지만 극단적 성격과 지난 대선에서 얻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공화당의 주류세력 내부에서 당을 재건하는 일을 다수 중산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른 인사에게 맡겨주어야 한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페일린 주지사는 작년 대선 과정에서 주지사 시절 부당 인사개입과 같은 직권남용 의혹, 주 정비 경비로 행사참여, 고가의류 착용 등 많은 공격을 받은 바 있다.

jaeh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9/07/04 08: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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