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씨랜드참사에도 수련원 사고위험 여전"

송고시간2009-06-29 15:03

잡초만 무성한 '씨랜드 참사' 현장터
잡초만 무성한 '씨랜드 참사' 현장터

(화성=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30일로 '화성 씨랜드 참사' 10주년을 맞는 가운데 당시 참사가 일어났던 수련원 건물터에는 무성한 잡초만이 자라나 힘겹게 지나온 세월을 대변하는 듯했다.
eddi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유치원생 19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은 `씨랜드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안전사고에 취약한 청소년수련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유진이(평택대 교수) 한국청소년시설환경학회 회장은 29일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주최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포럼에서 "1990년대 이후 청소년수련시설은 양적으로 팽창했으나 질적인 개선은 더딘 상태"라고 주장했다.

청소년시설환경학회 조사결과 씨랜드 참사에도 일부 민간 수련원은 가연성 건축재를 사용해 건물을 시공했고, 20년 이상된 폐교를 수련원으로 활용한 사례도 다수 있었다.

또 상당수 민간 청소년수련시설은 전기배선이 불량하거나 소화기가 작동하지 않았고, 경영악화로 전기배선과 소방설비의 보수가 지연된 곳도 있었다고 유 교수는 전했다.

그는 "청소년을 위한 시설은 설계단계부터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며 "청소년수련시설을 건립하기 전 시설의 안전계획을 먼저 수립하고 이를 정부에서 지도.감독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련원의 숙소건물은 반드시 내화구조로 건축하도록 건축법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씨랜드참사로 자녀를 잃은 유가족이 주도해 설립한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씨랜드참사 10주기를 맞아 개최했다. 포럼에 앞서 유가족들은 참사현장에서 변을 당한 어린이들의 넋을 기리는 분향제를 올렸다.

kind3@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