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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李대통령 사과 말이 안돼"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자료사진)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26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문제와 관련, "천부당 만부당한 일로, 끝까지 재판을 받지 않고 자살한 사람에 대해 대통령에게 사과하라고 말하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날 야후코리아 '송지헌의 사람IN'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만약 사과했다면 제정신이 아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메이저 언론 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이 갑자기 노사모 언론처럼 보도한 것은 문제"라며 "현 정부도 입장이 있어야 했는데 휩쓸려 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솔직히 마음 아프지 않다"면서 "노 전 대통령이 갑자기 자살하니 성자가 태어나거나 순교자가 탄생한 것처럼 한 것은 잘못으로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자살했다면 상식에서 어긋난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김대중 전 대통령도 투신자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언론 매체들이 대체로 "남한에서 북으로 간 달러가 핵무기 개발을 도운 것이라면"이라는 김 교수의 전제를 깔고 보도했음에도 언론이 이 같은 전제를 자르고 보도해 와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법 처리와 임시국회 개회 문제와 관련, "다수결은 민주주의 원칙으로 의원 수가 모자란다는 이유로 안된다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민주당 등 야당을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을 뽑았으면 대통령으로서 대접해야지 독재자라며 물러나라고 해서는 안된다"며 "그렇게 생긴 독재자가 어디 있느냐. 히틀러나 스탈린 같은 사람은 관상이 독재하게 생겼는데, 독재할 수 없게 생긴 사람을 독재자라고 하는 것은 몰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그는 1992년 대선을 앞두고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에게 대통령 후보 양보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소문에 대해 “정 회장이 내가 결혼하면 100억원을 줄 수 있다고 했을 뿐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9/06/26 16: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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