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잊지말자"..38선 횡단 카퍼레이드(종합)
송고시간2009-06-25 14:58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6.25 59주년을 맞아 차량을 이용한 38선 횡단에 나선 대한민국6.25전몰군경유자녀회 임원들이 25일 새벽 양양 38선 휴게소를 출발하기에 앞서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관련기사 있음>> 2009.6.25
momo@yna.co.kr
전몰군경유자녀회 양양∼임진각 300여㎞ 달려
(양양.파주=연합뉴스) 이종건 나확진 기자 =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가 시간이 흐를수록 국민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6.25 59주년을 맞은 25일 대한민국 6.25전몰군경유자녀회 회원들이 양양 38선휴게소에서 임진각에 이르는 38선횡단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유자녀회 회원 8명은 이날 오전 5시 차량 3대에 나눠타고 38선휴게소를 출발해 한계령을 넘은 뒤 인제와 양구, 화천, 포천 등 300여㎞를 달려 오후 1시30분께 임진각에 도착해 망배단에서 호국영령들을 기리며 묵념과 예를 올렸다.
이들이 38선 횡단에 나선 것은 6.25를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6.25 59주년을 맞아 차량을 이용한 38선 횡단에 나선 대한민국6.25전몰군경유자녀회 임원들이 25일 새벽 양양 38선 휴게소를 출발하고 있다. <<관련기사 있음>> 2009.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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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사정 때문에 임원진만 참가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횡단에 나서는 이들은 "6.25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민족의 비극"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효현 회장(60)은 "6.25 발발 60년이 다돼가지만 북한은 변한 것이 하나도 없고 오히려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긴장만 조성하고 있다"며 "북한은 하루빨리 남북화해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6.25와 같은 일이 되풀이 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이 같은 메시지를 대내외에 알리려고 38선 횡단에 나서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 1994년 아내와 함께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백령도에 이르는 20일간의 도보횡단을 시작으로 그동안 72회에 걸쳐 차량과 자전거 등으로 38선을 횡단한 유대지 이사(59)는 "엄청난 비극인 6.25를 자라나는 세대들이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깝다"며 "우리와 같은 비극의 유자녀들이 더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씨는 "6.25 60주년인 내년에는 더 많은 회원이 참석하는 38선 횡단 퍼레이드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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