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6.25땐 이런 음식 먹었지.."
송고시간2009-06-25 13:58
<카메라뉴스> "6.25땐 이런 음식 먹었지.."
(대구=연합뉴스) "그 시절에 쌀밥이 어디있어, 만날 보리 주먹밥이나 죽만 먹고 피난 다녔지"
한국전쟁 59주년을 맞아 25일 대구에서는 주민들이 6.25전쟁 피난길에 먹었던 음식을 다시 맛볼 수 있는 시식회가 열렸다.
한국자유총연맹 대구달서구지회는 이날 오전 11시 달서구청 앞마당에서 보리 주먹밥과 보리떡 등 전쟁 당시 널리 퍼졌던 음식 1천500인분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길거리를 지나다 우연히 보리 주먹밥을 받아 든 백발의 어르신들은 `옛날 생각 난다', `전쟁 때는 주먹밥 마저도 귀했다'는 등 이야기를 나누며 50여년 전을 떠올렸다.
6살부터 피난을 다녔다는 김점순(65.여)씨는 "우리 영감(남편)한테도 갖다주면 좋아할 것 같다"면서 주먹밥 두 개를 양 손에 들고 웃으며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대구에서는 달성군 화원읍사무소와 남구 봉덕시장, 앞산공원 낙동강승전기념관 등 곳곳에서 6.25 음식 시식회가 이어졌다. (글 = 고유선 기자, 사진 = 달서구 제공)
cind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9/06/25 13: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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