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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멜라토닌, 노화 지연시켜

송고시간2009-06-25 10:35

<의학> 멜라토닌, 노화 지연시켜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노화를 지연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멜라토닌은 뇌 깊숙이 위치한 송과선(松果腺)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에 따라 분비량이 조절된다. 날이 밝아 빛의 양이 늘면 멜라토닌 분비량이 줄어들고 어두워지면 늘어남으로써 낮과 밤의 리듬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프랑스 피에르-마리퀴리 대학 아라고 연구소의 엘로디 마냐누 박사는 작은 포유동물인 땃쥐(white-toothed shrew)를 대상으로 멜라토닌의 장기적 영향을 밝혀내기 위해 멜라토닌을 계속 주입한 결과 노화가 지연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땃쥐는 정상적인 조건에서는 생후 12개월이 되면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활동량이 줄어드는 첫 노화현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12개월이 되기 직전에 멜라토닌을 지속적으로 투여한 결과 첫 노화신호 출현이 최소한 3개월 이상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땃쥐에게 3개월은 야생상태에서의 평균수명이 12-18개월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긴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마냐누 박사는 말했다.

가두어 기르는 경우 최고 30개월까지 살 수 있지만 수명만 연장될 뿐 첫 노화현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다름없다고 한다.

다음 단계의 연구는 멜라토닌이 인간의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혀내는 것이라고 마냐누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One(PLoS One)'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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