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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11입시 핵심은 `지역할당제'

송고시간2009-06-09 18:16

<서울대 2011입시 핵심은 `지역할당제'>
정원외모집.입학사정관제로 역차별 논란 회피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서울대가 9일 발표한 2011학년도 입시 입학사정관제 확대 방안의 핵심은 `지역할당제'의 도입이다.

지역할당제는 수시 정원외 모집 기회균형선발 전형에서 지난 수년간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하지 못한 소외 지역을 배려해 학교의 지역적 다양성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마련됐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이와 관련 "개인적으로 3년간 한 명도 입학하지 못한 군에서는 최소 1명씩은 합격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전국 86개 군단위 가운데 2006년 이래 서울대 입학생이 나오지 않은 곳은 모두 17곳.

김 본부장의 의견대로라면 2011학년도 입시에서는 전국의 모든 군에서 서울대 신입생을 배출하게 되면서 서울대생의 지역적 다양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서울대의 지역할당제 도입 추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2002년 지역할당제를 실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역차별 논란에 휘말려 2005학년도 입시부터 내신 위주로 신입생을 뽑는 지역균형선발제를 도입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역할당제가 실시될 경우 성적이 낮은 학생이 합격하고 높은 학생이 떨어지는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하지만 2011학년도 입시의 지역할당제는 '정원외 모집'과 '입학사정관제도'라는 두 가지 선발 방식을 통해 역차별 논란을 피해 갈 전망이다.

지역할당제가 적용되는 기회균형선발 전형은 농어촌 등 소외지역 학생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전형이기 때문에 일반 수험생과의 경쟁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입학사정관제로 수험생의 환경과 잠재력 등 모든 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성적만으로 수험생들의 서열을 매긴다는 것이 사실상 아무런 의미가 없어 역차별 문제가 있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김경범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지역할당제 도입은 국립대로서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자는 차원에서 결정된 일"이라며 "사회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 학생들에게 입학문을 좀 더 열어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비록 작은 규모지만 내년도 입시 결과에 따라 지역할당을 보다 확대해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서울대 입학 정원의 38.6%에 달하는 1천200여명을 입학사정관 제도로 선발하고 기회균형선발 전형에 지역할당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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