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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NLL투입 `윤영하함' 안지영 함장

송고시간2009-06-02 14:55

`윤영하함' 초대함장 안지영 소령(자료사진)
`윤영하함' 초대함장 안지영 소령(자료사진)

1차연평해전 대승 이끌어.."덤비면 감당못할 타격"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이제는 적과 싸우는 배가 아니라 이길 수 있는 배가 됐습니다. 싸우지 않고도 북방한계선(NLL) 사수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2일 전운이 감도는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에 투입된 최첨단 유도탄고속함 `윤영하함'의 초대 함장인 안지영 소령(해사47기)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쳐났다.

윤영하함은 참수리급 고속정을 교체하는 차기고속정 사업에 의해 탄생한 유도탄고속함 1번함으로,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딴 함정.

우연히도 1999년 NLL에서 벌어진 제1연평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참수리 325호의 정장이었던 안 소령이 초대 함장을 맡아 'NLL 사수'에 재투입됐다.

안 소령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제 싸우지 않고도 NLL을 사수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며 "우리의 능력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적을 제압할 수 있지만 만일 적이 덤빈다면 감당할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1차 연평해전 당시 고속정으로 일명 `밀어내기식'으로 북한 함정과 충돌작전을 벌인 뒤 빠져나오다 적탄 4발을 왼쪽가슴에 맞았지만 방탄조끼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포탄 파편이 그의 얼굴과 목 뒤쪽을 스쳐 상처를 입었다.

당시 대위였던 그는 교전 직후 "내가 만일 두려웠다면 그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다음은 안 소령과의 문답.

유도탄고속함(PKG) `윤영하함'
유도탄고속함(PKG) `윤영하함'


(서울=연합뉴스) 북한의 서해상 도발이 우려되는 가운데 최첨단 기능의 유도탄고속함(PKG) `윤영하함'이 2일 북방한계선(NLL) 최전선에 배치됐다. 2009.6.2 << 정치부 기사참조, 해군본부>>

--서해상 NLL에 재투입된 각오는.

▲1차 연평해전 10년째인 현 시점에 상징성이 큰 윤영하함 지휘관으로 배치되어 책임감을 느낀다. 이제 전력화 과정을 끝내고 전투준비를 마친 상태다.

1차 연평해전 때는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이젠 적에 대한 능력을 모두 파악해 그에 맞게 고속함을 건조했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제는 적과 싸우는 게 아니라 이길 수 있는 배가 됐다.

--2차 연평해전에서 아군 사상자가 많았다. 향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2차 해전당시 피해를 입었지만 1,2차 해전 모두 승리해 NLL을 사수했다는 게 중요하다. 이제는 싸우지 않고도 NLL 사수가 가능한 수준이다. 적이 감히 넘어올 수 없을 것이다. 우리 능력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적을 제압할 수 있지만 만약 적이 덤빈다면 감당할 수 없는 타격을 입게될 것이다.

--북한이 NLL 근방으로 유도한 뒤 해안포로 공격할 경우 대비책은.

▲북한의 무기 수준이 우리에게 위협이 될 수 없다.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

--윤영하함의 최대 자랑거리는.

▲전투체계 측면에서 중요한 것은 센서와 무장이다. 신속하게 운용 가능하도록 전투체계가 만들어졌다. 또 과거 고속정보다 기동성과 화력이 강해졌다.

--부하승조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함정 운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휘관으로, 순간순간 신속히 결심해서 지시해야 하며, 대원들은 그에 따라 움직인다. 지휘관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대원들은 윤영하함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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