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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태종대 이권개입 조폭 41명 검거

송고시간2009-06-02 09:14

부산경찰, 태종대 이권개입 조폭 41명 검거
유람선 셔틀차량.주점 상대 금품갈취..대부업체도 운영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태종대공원의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해 금품을 갈취해온 폭력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태종대공원 입구에서 유람선 선착장까지 셔틀 차량을 운행하는 업주 등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아 온 혐의(폭력행위 등)로 '태종대식구파' 두목 유모(45)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 등은 지난해 3월 태종대 공원에서 유람선 셔틀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신모(59) 씨 등 업주 4명을 협박, 보호비 명목으로 510만원을 갈취하는 등 태종대 인근 주차장 및 주점 업주 등을 협박해 지금까지 수천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무등록 불법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1천400여만원을 빌려간 박모(49) 씨가 제때 돈을 갚지 않자 6억원에 이르는 박 씨의 아파트 신축공사장 점유채권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그동안 영도지역을 장악했던 '영도파'가 2006년 1월 발생한 영락공원 집단폭력사건으로 와해된후 다른 지역 폭력배들이 태종대 지역으로 진출을 꾀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영도구 일대 토착폭력배를 중심으로 '태종대식구파'를 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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