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문제지 유출 대학생 2명 검거
송고시간2009-05-22 23:18
SAT 문제지 유출 대학생 2명 검거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서울 광진경찰서는 미국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 문제지를 빼돌린 혐의(절도)로 이모(21)씨와 정모(21)씨 등 대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일 오전 9시께 서울 광진구의 한 외국인학교에서 SAT 시험을 치르다 중도에 시험지를 들고 나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감독관이 시험지를 나눠주는 순간 시험지를 들고 학교 밖으로 달아났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13시간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씨 등이 돈을 받고 시험지를 팔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들고 나간 시험지의 내용이 다른 곳으로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출된 시험지에는 수학, 생물 등 SAT 주요 과목 문제가 모두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월 치러진 SAT 문제지도 학원가 등에 유포됐다는 정황이 포착돼 시험 주관사인 미국 ETS사가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TS 한국지부 관계자는 "SAT 문제지가 유출됐다는 제보가 접수돼 본사에서 사실을 확인하는 중"이라며 "2일에 발생한 유출 사건도 본사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9/05/22 23:18 송고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오래 머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