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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실험에 성공한 독일 바우반>

<녹색실험에 성공한 독일 바우반>
주민 차량포기

(서울=연합뉴스) 독일의 바우반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둔 엄마나 회사에 출퇴근하는 중역들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교외도시다. 이들은 바우반에 살기 위해 승용차를 포기했다.

뉴욕타임스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와 스위스 접경이면서 교육도시 프라이부르크 교외에 위치한 이 곳에서는 거리 주차는 물론 집 차고, 도로에서 차고를 잇는 진입로 등이 일반적으로 금지돼있다. 바우반의 거리는 프라이부르크까지 가는 간선도로를 제외하고는 완벽하게 '카 프리(차량없음)'다.

자동차를 소유할 수는 있지만 대가는 만만찮다. 마을 교외에 주자창이 두 곳밖에 없고 주택을 살때 4만달러를 내고 주차부지를 매입해야한다.

이런 불편함으로 지금 바우반 주민의 70%는 차량이 없고 57%는 이 마을로 이사를 오기 위해 차량을 팔아치웠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미디어 관련 일을 하고 있는 하이드룬 왈터는 곁을 지나는 자전거와 한가롭게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소음이 즐겁다. 그녀는 "차가 있을때는 항상 긴장했다. 지금같은 방식이 훨씬 행복하다"고 말했다.

2006년에 완성된 이 마을은 녹색을 지향하는 유럽의 트렌드를 보여준다. 미국 등 다른 국가들에서도 자동차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바우반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중류 가정에서 자동차가 요긴한 것이긴 하지만 온실가스 방지 노력을 무력화하고 있고 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다. 승용차 배기가스가 유럽 온실가스 배출의 12%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의 차량밀집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50%를 넘어서기도 한다.

1.6㎢의 땅에 5천500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바우반은 메르세데스 벤츠를 만들고 아우토반을 갖고 있는 독일로서는 새로운 실험이다.

이 마을 주민들은 이케아 같은 가게나 스키를 가기 위해 바우반의 클럽이 임대하는 차량을 공동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과학자인 헨크 슐츠는 처음 승용차를 샀을때의 흥분을 아직 잊지 못하지만 3명의 아이들을 차량없이 키우는 지금 상황에 만족해하고 있다. 그는 "거리에서 안전에 대해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독일의 환경친화 공동체이자 녹색실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바우반이 얼마나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b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9/05/12 1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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