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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ㆍ현직 문화재위원장 한자리에>

<전ㆍ현직 문화재위원장 한자리에>
이인규 위원장 "국민과의 소통 중시"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새로 온 이나 떠나는 이나 문화재위원회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전.현직 문화재위원장이 맞대면한 자리에서 이인규 신임 문화재위원장은 "국민과 정부와의 소통"을, 안휘준 전임 위원장은 "문화재위원회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6일 이건무 문화재청장, 안 전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와 국민 사이에 소통이 원활히 되도록 문화재위원회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문화재위원이 80명으로 줄었지만, 이는 '소수정예'가 된 것"이라며 정예가 된 문화재위원들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문화재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과의 소통 부족 때문에 개발에 따른 발굴이나 건축물 형상 변경 등 문화재 보존과 관련된 정부의 일이 국민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오해받곤 하지만 이러한 오해를 불식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4년간 정들었던 문화재위원회를 떠나는 안휘준 전 위원장은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면서도 "문화재위원을 그만두더라도 (위원회를)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그는 "위원장으로서 영광도 있었지만 동시에 엄청난 스트레스도 받았다. 항상 행동하는 데 있어서 조심스러웠다. 그만큼 위원장직은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였다"고 술회했다.

그는 "문화재위원회는 분과를 중심으로 매우 민주적으로 운영된다. 위원장이나 문화재청장이 분과위원회에 간섭하는 경우가 전혀 없을 정도다. 이는 엄청난 장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율성은 협업(協業)을 할 때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이런 점을 개선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문화재를 보물이나 국보로 지정하면서 명칭 통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국보로 정해야 할 것을 보물로 정하는 등의 일부 실수가 있었다"며 "그런 실수들을 문화재청과 문화재위원회가 앞으로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이달 말이 돼야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이 나온다"며 "마스터플랜이 확정된 후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문화재가 밀집한 지형은 '존치'할 것이며 사업을 해도 기본적으로 유적 훼손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buff27@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9/05/06 17: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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