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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수전 보일" '슈퍼스타K'에 10만명 지원

송고시간2009-04-23 16:13

"나도 수전 보일" '슈퍼스타K'에 10만명 지원
엠넷미디어 신인가수 발굴 오디션
60대 탈북자, 90세 할아버지 등 이색 지원자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영국 TV 장기자랑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한 수전 보일(47)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국내 스타 발굴 오디션 '슈퍼스타 K'의 지원자가 대폭 늘었다.

엠넷미디어가 20억원 이상을 투입해 제작하는 '슈퍼스타K'는 공개 경연을 통해 신인 가수를 선발하는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 같은 전국민 대상 신인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는 가수 지원금 1억원과 함께 엠넷미디어의 전폭적인 관리와 지원을 바탕으로 가을께 가수로 데뷔하는 기회를 얻는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상태.

23일 제작진에 따르면 6일부터 자동응답전화(ARS)와 홈페이지 UCC 동영상을 통해 오디션 지원을 받은 이후 매일 5천여 명을 유지했던 지원자 수는 수전 보일이 화제가 된 후 매일 7천명을 웃돌아 40%가 증가했으며 현재 총 지원자 수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또 10~20대 지원자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30~40대 지원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1998년생으로 올해 11살인 소년부터 1919년생으로 90세가 된 할아버지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참여했다.

ARS와 UCC 동영상을 통해 1차 예선에 합격한 지원자는 인천, 강릉, 제주,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서울 등 8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2, 3차 예선에 참가할 수 있다.

이 과정까지 통과해 전국에서 뽑힌 지원자 100명은 서울에서 합숙하며 서바이벌 형식을 거쳐 최종 10명으로 추려진다. 10명의 경합 과정은 7월 말부터 음악채널 엠넷을 통해 생방송으로 공개된다.

이색 지원자들도 잇따르고 있다.

탈북 후 5년간 중국에서 숨어 지내다가 2002년 한국에 입국해 현재 가족과 살고 있다고 밝힌 68세 할아버지 김모 씨는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나훈아를 꼽은 뒤 평생 소원은 가수가 돼 통일이 되면 북한 땅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하철 5호선 강동역의 명물 '댄서 할아버지'인 68세 양모 씨는 강동역 역무원의 추천으로 지원했다. 현재 서울 2차 예선을 위해 팝송과 그에 맞는 댄스를 연습 중인 양씨는 "아직 미혼인데 올해 초 만난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위해서라도 꼭 오디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슈퍼스타 K'를 기획한 홍수현 국장은 "사연을 가진 많은 분의 오디션 지원이 폭주하고 있다"며 "그간 음악은 10~20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는데 이번 오디션을 진행하며 음악이 나이와 인종을 초월한 모두의 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이번 오디션이 단순히 신인 가수를 뽑는 행사가 아니라 음악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전국민의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월3일과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5월10일과 14일 강릉 실내체육관, 5월16일과 17일 제주 시민회관, 5월23일과 27일 대전 카이스트 광장, 5월31일과 6월3일 대구 문화예술회관, 6월7일과 10일 광주 전남대학교 실내체육관, 6월13일과 17일 부산 벡스코, 6월20일과 21일, 23~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오디션이 진행된다.

"나도 수전 보일" '슈퍼스타K'에 10만명 지원 - 2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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