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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된 위기설..해외시장 관건(종합)

송고시간2009-03-31 15:37

<'허풍'된 위기설..해외시장 관건>(종합)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3월 위기설에 휩쓸리며 이달 초 롤러코스터를 탔던 국내 금융시장이 중.하순으로 접어들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찾았다.

미국 증시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점차 내성을 키우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월말 결제 수요 등으로 다소 불안한 흐름을 보였으나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내달 초까지 각종 경제지표와 해외발 호.악재에 따라 다소 혼조세를 보이다가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건은 해외증시, 특히 미국 시장의 흐름이다. GM 등 자동차 업체의 파산설을 극복하고 미국 증시가 안정된다면 국내 금융시장도 날개를 달겠지만 뉴욕 증시가 심하게 흔들릴 경우 국내 시장도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

◇ 3월 위기설 '허풍'

코스피지수는 3월 한 달 간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이면서 2월 말보다 143.23포인트(13.5%)나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초 글로벌 금융위기 심화와 동유럽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등의 해외 악재와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할 것이라는 3월 위기설 등의 국내 요인으로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장중 한 때 1,0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외 위기감이 가라앉고 국내 위기설도 소리 없이 소멸되면서 1,200선에 다시 안착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 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1,206.26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역시 지난 2일 11년 만에 최고치인 1,570원대로 치솟았다가 국내외 증시 호전과 달러화 약세 여파로 급락해 지난 26일 2개월 보름만에 최저치인 1,330.50원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그러나 월말을 맞아 결제수요가 몰리면서 최근 2거래일 간 다시 상승했다가 이날 약세로 돌아서 1,383.50원으로 마감했다.

신용 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도 이달 초 4.81%까지 치솟았다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3월 내내 3%대 초반 수준을 유지했다.

CDS프리미엄은 지난 27일 3.20%로, 지난 1월2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기도 했다. 다만 월말에 환율이 다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자 CDS프리미엄도 지난 28일 기준 3.41%로 전날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

◇ 풍부한 유동성.."증시.환시 안정 전망"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월말, 월초에는 국내외 변수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그간 상승폭을 감안하면 아직 조정의 여지가 있다"며 "GM 리스크가 2개월 연장됐고 은행 스트레스(건전성) 테스트 결과가 조만간 발표되는 데다 금융기관 실적도 곧 공개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GM 등 자동차산업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내외 기업들의 1분기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염려,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부담감 등의 악재 요인이 금융시장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4월 증시는 점차 상승세를 찾아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4월 증시가 ▲원.달러 환율 안정 ▲기업 구조조정 순항 ▲안전자산 선호 현상 완화 ▲유동성장세 기대감 등으로 레벨이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아직 미국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나 투자심리는 개선되고 있고 국내 정보기술(IT)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을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완화되고 있어 증시의 상승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도 달러 부족에 따른 3월 위기설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만큼 환율 역시 대외 변수 등으로 일시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 염상훈 연구원은 "GM이 파산하면 잠시 환율 자극 요인은 될 수 있지만 리먼브러더스 파산처럼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4월 중에 1,300원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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