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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임세령 양육권 `번갈아' 갖는다

송고시간2009-02-19 10:09

이재용.임세령 양육권 `번갈아' 갖는다 - 2

임 씨가 먼저 양육권 행사할 가능성 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삼성전자 이재용(41) 전무와 임세령(32) 씨가 18일 법원 조정을 통해 이혼한 가운데 두 자녀의 양육권을 번갈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이 전무와 임 씨는 한쪽이 먼저 양육권을 행사하다가 현재 9세인 초등학생 아들과 5세인 딸이 일정한 나이가 되면 다른 쪽으로 양육권을 넘기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가 중ㆍ고생이 되는 나이를 전후로 양육권을 상대방에게 넘긴다는 것이다.

이 전무도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외아들이어서 이 전무 아들의 양육권은 삼성의 미래 경영권 승계 문제와 맞물려 재계 안팎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임씨 측 법정대리인인 임동진 변호사는 지난 18일 이 전무가 자녀 양육권을 갖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 내용을 즉각 부인하고 "친권자는 이 전무로 지정하지만 양육 및 양육비, 위자료, 재산분할에 관해서는 별도 합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친권자는 아버지이지만 양육에 관해서는 두 사람이 합의해서 별도로 정한다는 뜻으로, 더는 소송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양측이 만족할만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임 씨가 양육권을 먼저 행사하고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서 이 전무가 양육권을 넘겨받는 쪽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법조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임 씨가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양육권을 요구할 만큼 자녀 애정이 각별하고 삼성도 후계구도를 감안할 때 이 전무의 아들이 성인이 될 무렵부터는 직ㆍ간접적 후계자 교육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양쪽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것이다.

한 법조계 인사도 "위자료와 재산분할은 물론 양육권에서 양쪽이 원만하게 합의됐다는 표현의 행간을 잘 읽을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수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천문학적 액수의 재산분할 문제는 청구액보다 훨씬 적은 액수에서 합의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혼 때 부부가 결혼 후 공동으로 형성한 재산이 분할 대상이 되는 것이 관례이고 이 전무가 결혼 후 취득한 주식은 삼성SDS 등 1천200억원대로 알려져 임 씨가 받기로 한 돈은 위자료를 포함해 수백억원대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setuz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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