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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한국 도주 한인 美로 송환

교통사고 후 한국 도주 한인 美로 송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지난 2005년 미국 주재원으로 체류 중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내고 한국으로 달아났던 40대가 한국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 검찰은 29일(이하 현지시각) 지난 2005년 10월 오렌지 카운티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숨지게 한 후 다음날 한국으로 도주했던 이 모(41) 씨가 30일 미국으로 압송된다고 밝혔다.

오렌지 카운티 검찰의 수전 강 공보관은 "이 씨가 지난해 12월 초 한국에서 체포됐으며 미국으로 송환되고 나서 다음 달 2일 재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 씨는 2005년 10월 회사 동료와 술을 마신 뒤 고속도로를 가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선 사이 뒤따라오던 오토바이 운전자 라이언 쿡(당시 23세) 씨가 이 씨 차량과 추돌, 쓰러지며 다른 차량에 치여 숨졌다.

그러나 이 씨는 이튿날 출근했다가 사고가 난 지 24시간도 안 돼 항공편으로 가족을 남겨둔 채 한국으로 달아났다고 강 공보관은 설명했다.

오렌지 카운티 검찰은 사고 발생 2년 후인 2007년 이 씨에 대해 과실치사, 뺑소니, 음주운전 등 모두 4개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한국 정부에 이 씨의 소재파악을 요청했었다.

한편, 사고로 숨진 쿡 씨의 유족은 이 씨가 당시 파견직원으로 근무했던 현대자동차미국법인(HMA)의 직원들이 이 씨의 도주를 도왔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해 소송이 진행 중이다.

bond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9/01/30 09: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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