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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항공, 시위대에 8천억원 손배訴 추진

송고시간2008-12-03 21:34

타이항공, 시위대에 8천억원 손배訴 추진
공항 부분 개통...정상화에 1주일 걸릴듯

(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 태국 국영회사이자 국적기인 타이항공은 방콕 2개 공항의 폐쇄로 200억바트(약 8천억원)의 재정손실이 빚어졌다며 반정부 시위대에 그 액수만큼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수라차이 탄싯퐁 교통부 차관 겸 타이항공 회장은 3일 반정부 단체인 국민민주주의연대(PAD)가 이끄는 시위대가 수완나품 국제공항과 돈므엉 공항을 점거해 공항이 폐쇄되면서 자사 항공기 1천편의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기 운항 중단으로 타이항공은 45년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으며 손실액은 200억바트에 이른다고 주장, 이 액수만큼 PAD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태국 내 민간 공항의 운영을 책임진 태국공항공사(AOT)도 공항 폐쇄로 하루 1억바트(약 40억원)씩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했다. AOT도 타이항공과 마찬가지로 PAD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AD 시위대는 정부청사에서 8월26일부터 100일째, 수완나품과 돈므엉 공항에서는 각각 9일과 8일째 점거농성을 벌인 뒤 이날 자진해산했다.

방콕 2개 공항은 이날부터 부분 개통돼 국내선 여객기로는 처음으로 푸껫발 타이항공이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으며 국제선 여객기로는 처음으로 방콕발 시드니행 타이항공 여객기가 수완나품 공항을 이륙했다.

AOT는 공항 청소와 컴퓨터 재가동, 각종 시설 점검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수완나품 공항이 전면 정상화되려면 1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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