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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4경기 연속 선발..`아깝다! 시즌 2호골'

송고시간2008-11-23 04:27

박지성 4경기 연속 선발..`아깝다! 시즌 2호골'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산소 탱크'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월드컵축구 최종예선 참가에 따른 피로도 잊고 풀타임으로 뛰는 강철 체력을 과시했으나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지성은 2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08-200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그러나 맨유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해 결국 0-0으로 비겼다.

지난 9일 아스널과 정규리그 11라운드, 12일 퀀스파크 레인저스와 칼링컵, 16강전, 16일 스토크시티와 정규리그 12라운드에 이은 4경기 연속 선발 출격.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까지 포함하면 무려 5경기 연속 선발이다.

사우디전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이근호(대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2-0 승리에 앞장섰던 박지성은 팀에 합류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 원정 출격 가능성이 작아 보였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를로스 테베스와 웨인 루니가 투톱을 이룬 가운데 박지성은 좌우 날개로 나선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받치는 오른쪽 미드필더 임무를 맡았다. 박지성은 오른쪽은 물론 중앙 공격과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맨유는 전반 13분 `특급 윙어' 호날두가 아크 정면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이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쳐냈다.

박지성도 지친 기색 없이 공격과 수비를 넘나들며 그라운드를 누볐고 전반 16분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다 파울을 받았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자리에서 일어나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공방이 이어지던 전반 26분 박지성의 깜짝 쇼가 펼쳐졌다. 오른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를 왼쪽에 두고 엔드라인까지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슛을 때린 것. 하지만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박지성은 35분 상대 진영 오른쪽 미드필더 지역에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갔다.

전반 막판에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맞은 박지성의 시즌 2호골 도전이 무위로 돌아갔다. 박지성은 38분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루니가 공을 찔러주면서 골키퍼와 1대 1로 마주했지만 슛을 하려는 순간 뒤따라온 애슐리 영이 태클로 걷어냈다. 슈팅이 한 박자만 빨랐더라면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박지성은 곧이어 1분 뒤에도 루니가 오른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해주자 골 지역으로 파고들며 뒤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발을 뻗었으나 공이 발끝을 스치지 않았다. 정확하게 발만 댔어도 선제골이 될 뻔한 아쉬운 장면이었다.

맨유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굳게 닫힌 애스턴 빌라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통산 100골에 한 골만을 남겨둔 루니는 후반 17분 마이클 캐릭으로부터 상대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패스를 받고도 오른쪽 골 지역에서 슈팅에 너무 힘이 들어가 공이 허공을 갈랐다.

후반 14분 프리킥을 유도했던 박지성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풀타임으로 뛰어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했다. 맨유는 후반 25분과 36분 테베스와 호날두를 빼고 각각 루이스 나니와 안데르손으로 교체했고 결국 득점 없이 비겼다.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도 앞서 벌어진 스토크시티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57분을 뛰었다.

웨스트브롬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나란히 승격한 팀끼리 맞대결에서 후반 39분 매머디 시디베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0-1로 무릎을 꿇었고 김두현은 후반 12분 필리페 테셰이라로 교체됐다.

한편 골득실에 따른 리그 1, 2위인 첼시와 리버풀도 뉴캐슬, 풀럼과 각각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반면 `빅4' 아스널은 동료를 비난했던 윌리엄 갈라스가 주장에서 해임되는 내분 여파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덜미를 잡혔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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