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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타임 "자살한 최진실 한국여성 고통 상징"

송고시간2008-10-07 18:29

美타임 "자살한 최진실 한국여성 고통 상징"

(서울=연합뉴스) 20년 동안 한국에서 국민 여배우로 활약했던 최진실씨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면서 한국 여성들의 고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6일 보도했다.

잡지는 '스타의 자살에 한국사회가 흔들리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씨가 줄리아 로버츠나 안젤리나 졸리 이상의 인기를 누렸다"면서 "발전했지만 정서적으로는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직면할 수 있는 고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잡지는 온라인에서 끊이지 않는 악성 댓글이 죽음의 원인을 제공했다면서 최씨가 독신으로서, 워킹맘인데다 한국에서 여전히 '천민' 취급을 받는 이혼녀 신분이었다는 사실이 자살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타임은 "최진실의 죽음이 모든 언론의 머리기사를 장식했지만,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이혼모로 살아간 최진실의 고통을 언급한 데는 거의 없었다"면서 "최씨는 한국에서 금기시되는 이혼모에 관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했으며, 싱글맘이 환영받지 못하는 한국사회를 바꿔보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또 듀서와 방송인들은 2004년 이혼해 두 아이의 싱글맘이 된 최씨를 주연급으로 발탁하는데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고 타임은 밝혔다.

타임은 이어 최씨는 1990년대 통틀어 16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십여 편의 TV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으나 2002년 일본에 진출했던 야구스타 조성민과의 파경을 맞았다면서 한국사회는 '강한 여자를 싫어하고, 싱글맘들은 성격에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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