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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괴담' 최초 유포자 못찾아..수사종결(종합)

송고시간2008-10-07 16:29

故 최진실씨 사진과 꽃
故 최진실씨 사진과 꽃

(양평=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6일 오전 탤런트 故 최진실씨의 삼우제가 열릴 예정인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에 최진실씨의 사진과 그의 넋을 위로하는 꽃이 놓여 있다.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경찰 "메신저 주고받은 주식.펀드 영업직원 4명 수사로 마무리"
"최초 유포 시점은 9월18일로 추정"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임형섭 기자 = 탤런트 최진실(40)씨의 자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 괴소문의 유통경로를 수사해온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괴담의 최초 유포자를 찾지 못해 사실상 수사를 끝내기로 했다.

경찰은 전날 피내사자로 소환한 D씨로부터 "메신저를 통해 (괴담을) 전달받았지만 누구에게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들었으며 D씨의 컴퓨터를 압수해 저장 내용을 복구했으나 관련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

영상 기사 `최진실 괴담' 최초 유포자 못찾아..수사종결(종합) - 0

경찰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애초에 역추적으로 최초 유포자를 찾는 게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예상대로였다"며 "괴담 유포와 전달 사실이 확인된 4명을 조사하는 것으로 명예훼손 사건의 수사는 사실상 종결된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괴담의 근원지를 추적하기 위해 이들 증권사 직원이 사용한 메신저의 서버를 압수수색했으나 대화와 쪽지 내용 등은 서버에 전혀 저장이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경찰은 다만 괴담이 처음으로 유포된 시점이 지난달 18일께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A씨와 피내사자 3명 등은 모두 증권.펀드 영업직원들이며 이들이 메신저 쪽지로 괴담을 주고받은 시간은 9월18일 낮으로 밝혀졌다"며 "정보가 순식간에, 또 한꺼번에 전달되는 동종업계 관행을 살필 때 당일에 괴담이 최초로 유포됐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메신저 전달자인 B씨 등 3명이 최씨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괴담이 공공연하게 적시된 줄 알면서도 괴담을 전달했는지, 얼마나 많은 쪽지를 보냈는지 등을 판단해 일단 입건하고 주내 처벌 수위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증권업계 종사자들이 메신저를 통해 괴담을 주고받는 것이 관행이었다고 해서 덜 위법하다고 할 수 없으며 정보가 전달되는 속도와 범위를 감안하면 명예훼손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전의 탤런트 최진실
생전의 탤런트 최진실

(서울=연합뉴스) 2일 오전 탤런트 최진실씨가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5월 고인의 모습.

경찰은 괴담의 진위 수사에는 착수하지 않았으며 `법리적으로 허위사실'이라는 결론만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허위사실이라고 강력히 반발했고 인터넷 게시자나 메신저 전달자들이 괴담이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숨지기 전인 지난달 22일 자신이 차명으로 사채업을 하고 있으며 자금난에 시달리다가 숨진 안재환씨에게 25억원을 빌려줬다는 괴담 때문에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관련자들의 처벌을 서초경찰서에 진정했었다.

경찰은 최씨가 진정한 명예훼손 사건과는 별도로, 사설 정보지(속칭 찌라시) 업체들의 동향을 파악해 위법행위에 따른 피해자가 있다는 첩보가 입수되면 수사를 의뢰받는 방식으로 정보지 생산자에 대한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괴담을 포털사이트 중국주식카페에 올렸으며, 수사가 시작되자 최씨에게 전화를 걸어 선처를 부탁하는 과정에서 최씨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이날 재소환 조사에서 학생 교복과 비슷한 차림으로 갈아입고 경찰서를 빠져나가는 수법으로 취재진을 따돌렸다.

jangje@yna.co.kr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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