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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찌라시'도 뿌리뽑는다

송고시간2008-10-06 09:35

경찰, `찌라시'도 뿌리뽑는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탤런트 최진실씨의 자살을 계기로 경찰이 속칭 `찌라시'로 불리는 사설정보지 뿌리뽑기에 나섰다.

경찰청은 6일 유명 연예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불법 사설정보지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설정보지가 주로 유통되는 증권사나 대기업 정보담당부서, 사설정보모임 등을 대상으로 탐문을 벌여 찌라시 관련 첩보와 유통경로를 파악한 뒤 피해자의 처벌의사를 확인해 적극적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번 집중단속은 `사채업 괴담'에 시달리다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씨를 포함해 찌라시를 통한 허위사실 유포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사설정보지나 사이버 공간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연예인이나 기업인, 정치인의 신용과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많다"며 "정보지 특유의 전파력과 확산속도로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터넷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와 악플(악성 댓글)에 대해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한 달 동안 집중 단속키로 하는 등 온ㆍ오프라인에 걸쳐 `가짜 정보'의 유통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 당국은 `연예인 X파일'로 사회적 파장이 일던 2005년 초 찌라시 합동단속에 나서 2건을 적발하고 7명을 검거했으며, 대선을 앞둔 지난해 초에도 집중단속을 벌여 1건을 적발해 3명을 검거한 바 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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