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 괴담' 유포과정 이르면 7일께 발표"
송고시간2008-10-05 16:31
"`사채업 괴담' 유포과정 이르면 7일께 발표"
최 씨 사망 사건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송진원 기자 = 고(故) 최진실(40) 씨의 `사채업 괴담'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르면 7일께 `괴담'의 유포 과정 등을 정리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5일 말했다.
경찰은 최 씨의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으며 약물복용 여부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최종 감정 결과와 통화기록 분석 등을 토대로 자살 동기에 다른 변수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만 남겨두고 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진행 중인 명예훼손 사건의 경우 최 씨가 생전에 수사를 의뢰했던 증권사 여직원 A씨와 A씨에게 괴담 내용을 건넨 B씨, B씨에게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괴담을 전한 C씨 등 괴담의 근원지를 역추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는 괴담의 중간 유통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며 "수사를 추가로 진행해 이르면 7일이나 8일께 향후 수사 방향 등을 정리해 개략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괴담을 주고받은 유포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와 이들이 주고받은 괴담의 근원지일 것으로 추정되는 증권가의 사설정보지(속칭 찌라시) 생산자에 대한 수사 여부 등도 발표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사채업 괴담'의 진위 확인에 대해서는 "추후에 범죄 행위와 관련된 단서가 발견되면 몰라도 지금 현재로서는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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