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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이 본 장준혁, 강마에 그리고 배우 김명민>

<김명민이 본 장준혁, 강마에 그리고 배우 김명민>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지난해 드라마 '하얀 거탑'에서 출세욕 강한 실력파 의사 장준혁 역을 소화한 후 최근 MBC TV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마에스트로로 오케스트라 단원을 휘어잡으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는 '강마에' 김명민.

작품마다 인상적인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그가 작품 속 캐릭터를 비교해가며 재능과 노력에 대한 견해를 흥미롭게 전했다.

그는 2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의 '베토벤 바이러스' 야외 촬영장에서 "훌륭한 운동선수나 음악가는 90% 의 재능에 10% 의 노력이 더해져서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운을 뗀 후 "다만 10%의 노력이 없을 경우 90% 의 재능도 빛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준혁은 재능이 100% 인 인물로 타고난 감이 대단한 캐릭터다. 교과서의 공식을 따르지 않아도 모든 것을 이해하는 인물"이라며 "장준혁이 기울이는 노력은 인맥을 쌓기 위한 것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명민은 '하얀 거탑'에서 야망을 이루려고 애쓰는 유능한 외과의사 장준혁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장준혁은 성공을 휘어잡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전통적인 드라마 속의 주인공과는 뚜렷이 차별화된 캐릭터였다.

반면 '베토벤 바이러스'의 마에스트로 강건우는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지만 지독한 개인주의에 휩싸인 인물이다.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화법으로 오케스트라 단원을 다그친다.

"강마에의 재능은 90%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노력을 더 하지요. 그런 노력 덕분에 라이벌 지휘자인 정명환을 따라잡습니다. 천재를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 인물이지요. 실력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점에서 강마에와 장준혁은 비슷한 점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는 '배우 김명민'에 대해서도 재능과 능력이라는 잣대로 품평했다.

"지금까지 배우를 하고 있으니 나름대로 재능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노력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피아노를 하는 누나에게는 기둥 뿌리가 뽑힐 정도로 지원을 해주면서 저는 '딴따라'라는 이유로 차별하는 집안에서 컸지요. 또 배우로서도 성공하지 못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작품을 대할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게 아니면 죽는다'는 심정으로 임해요."

이어 그는 "내 노력은 그런 절박함에서 나온 것"이라며 "다만 재능의 경우는 몇 퍼센트 인지 정할 수가 없는 게 작품과 상황에 따라 오르내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순재도 한 마디 거들었다. 이순재는 이 드라마에서 서울시향에서 정년 퇴임한 오보에 연주자로 등장한다.

"선천적인 재능은 연기를 시작할 때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 재능은 어른이 되면 함정이 되기 쉬워요. 하루아침에 성공해 출연기회가 늘고 돈을 벌게 되면 연기를 아무 것도 아닌 쉬운 것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그렇게 '초벌구이'가 생략된 배우는 매번 똑같은 연기만 하는 배우가 됩니다."

그러면서 그는 "오히려 평소에는 재능이 없어 보이지만 꾸준히 피나는 노력을 하는 이가 결국에는 큰 배우가 된다"며 "배우 신구가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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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8/09/22 18: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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