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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환 모방(?)‥연탄가스 중독 자살 잇따라

송고시간2008-09-15 19:04

<안재환 모방(?)‥연탄가스 중독 자살 잇따라>
추석연휴 강원.울산서 3건 발생

(춘천.울산=연합뉴스) 이재현.임기창 기자 = 탤런트 안재환이 차량 안에 연탄불을 피워 자살한 이후 추석연휴동안 이를 모방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탄가스 중독 자살 사건이 3건이나 발생했다.

추석 당일인 14일 오후 5시께 울산 북구 매곡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 부근에서 김모(32.여) 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아파트 주민 김모(35)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차 옆에 연탄이 떨어져 있어 안을 살펴보니 김 씨가 고개를 젖히고 다리는 조수석 쪽으로 한 채 숨을 쉬지 않고 누워 있었다"며 "이틀째 똑같은 상태라 의심스러워 확인해 봤다"고 말했다.

숨진 김 씨의 차 안에서는 연탄불을 피우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덕과 연탄재, 학원 운영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김 씨가 차 안에서 연탄불을 피워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2시25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천진 해수욕장 인근 D 모텔 객실에서 김모(36.인천시) 씨가 숨져 있는 것을 119 구급대와 경찰이 발견했다.

숨진 김 씨가 투숙했던 객실에서도 피우다 남은 연탄과 화덕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9일 집을 나선 김 씨가 이날 오전께 '나 먼저 갈게'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아내에게 전송한 점으로 미뤄 객실에서 연탄을 피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5시20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가리피리 인근 44번 국도 옆 공터에서 김모(65.인천시) 씨가 자신의 스타렉스 승합차 앞 좌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주민 박모(65) 씨가 발견했다.

박 씨가 숨진 차량 뒷좌석에는 소주병과 연탄난로가 발견됐는데, 경찰은 유서의 내용 등으로 미뤄 박 씨가 연탄을 피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유명인 등의 자살 여파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베르테르 효과'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단순하고 명쾌하게 설명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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