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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와키 치즈루 "관객보단 내가 좋아하는 영화 골라요"

송고시간2008-09-04 15:27

이케와키 치즈루 "관객보단 내가 좋아하는 영화 골라요"
'음표와 다시마'로 충무로영화제 방문 日여배우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내 안에 있는 내 목소리를 듣고 출연작을 결정해요. 흥행할지 여부는 고려 대상이 아니죠."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 여배우 이케와키 치즈루(池脇千鶴.27)는 4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영화 선택 기준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케와키 치즈루는 장기상영되며 10만명 가량의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여주인공으로 한국에서도 팬이 많다.

이케와키가 올해 충무로 영화제를 참석한 것은 영화제 공식초청부문에서 상영되는 출연작 '음표와 다시마'(감독 이노우에 하루오) 덕분이다.

후각을 잃어버린 푸드코디네이터 모모(이치카와 유이)에게 어느날 갑자기 자폐증을 앓고 있는 언니 카린(이케와키 치즈루)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케와키는 '조제…'와 마찬가지로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케와키는 출연작들에서의 이미지와 비슷한 밝은 목소리와 쾌활한 말투로 인터뷰에 응했으며 연기와 영화에 대한 질문에는 출연작들 만큼이나 깊이 있는 답변을 내 놨다.

인터뷰에 동석한 이노우에 하루오 감독은 이케와키에 대해 "이케와키는 출연작에서 작품의 다른 요소들과 함께 어떤 방식으로든 화학반응을 낼 줄 아는 배우다.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억지로 독특함을 강조하지는 않아 좋은 연기가 나오는 배우다"고 칭찬했다.

다음은 이케와키 치즈루와의 일문일답.

--'음표와 다시마'가 일찌감치 매진됐다. 한국에도 팬들이 많은데 실감하고 있나.

▲한국에 5~6번 정도 왔는데 그때마다 팬들이 환호를 해준다. 어제 충무로영화제의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치즈루짱'이라고 외쳐주더라. 얼마 전에 한국에 왔을 때에는 길거리에서 한 팬이 나를 알아보고 일본어로 "조제('조제…'속 캐릭터) 맞죠?"라고 말을 걸어주기도 했다.

--출연작은 어떤 기준으로 정하나.

▲감(感)이다. 내 안에서 '재미있다' 혹은 '재미없다'고 판단을 내리게 하고 '재미 있다'고 판단이 서는 경우에만 출연한다. '감'이라는 것은 나만의 느낌이라 말로 표현이 되지 않지만 확실한 것은 히트를 하느냐 못하느냐를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영화가 관객들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 영화사 스폰지가 제작하는 '오이시맨'에 출연한다. 출연 계기는 무엇인가.

▲결국 시나리오가 좋았고 감도 괜찮았다. 내 역할이 연기하기 쉽지 않은 인물이었는데 한번 잘해보자 하는 욕심이 생겼다.

--한국 배우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했나.

▲'오이시 맨'이 결국 낯선 한국 남자와 더듬거리는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친해지고 로맨스도 나누는 내용이지 않나. 나 역시 이민기 등 한국 배우들과 잘 못하는 영어로 대화를 나누면서 친해졌다.

--'음표와 다시다'도 마찬가지인데 출연 작품들마다 독특한 스타일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 같다.

▲모든 출연작들이 다 그런 식은 아니지만 마침 한국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이 '조제…'때와 캐릭터가 비슷한 작품들이 많았던 것 같다. '오이시맨'에서의 캐릭터는 조제 때와 달리 성격이 평범한 편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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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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