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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60년, 60일 연속 강연> (42) 김용아

송고시간2008-08-24 23:15

건국60주년 60일 연속강연, 맥킨지 김용아 파트너
건국60주년 60일 연속강연, 맥킨지 김용아 파트너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4일 세종문화회관 예술아카데미에서 열린 '건국 60주년 기념 60일 연속강연'에서 맥킨지 파트너 김용아씨가 '우먼코리아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소속 건국60년 기념사업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9월11일까지 60인의 각계 명사가 요일별 세부 주제에 따라 강연한다. 매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정원. 우천시 회관 내 예술아카데미.
xyz@yna.co.kr

"여성 활용해야 경제도약..인식 전환 절실"

건국60주년 60일 연속강연, 맥킨지 김용아 파트너
건국60주년 60일 연속강연, 맥킨지 김용아 파트너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4일 세종문화회관 예술아카데미에서 열린 '건국 60주년 기념 60일 연속강연'에서 맥킨지 파트너 김용아씨가 '우먼코리아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소속 건국60년 기념사업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9월11일까지 60인의 각계 명사가 요일별 세부 주제에 따라 강연한다. 매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정원. 우천시 회관 내 예술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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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우리 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의 시대로 들어서려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 인력의 활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는 양성평등이나 여성에 대한 배려 차원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이득이 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기업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에서 2005년 한국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임원급인 파트너로 승진한 김용아(35)씨는 한국 경제의 도약을 위한 방안으로 이 같은 처방을 내놓았다.

24일 세종문화회관 예술의공원에서 이어진 건국 60주년 기념 60일 연속강연의 마흔두 번째 강사로 나선 김씨는 '우먼 코리아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처럼 다양한 통계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여성 인력의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1인당 3만 달러의 소득 수준에 이르려면 신규 일자리가 300만 개가 필요하고 그 가운데 120만 명은 전문직이어야 한다는 분석을 인용한 후 "그렇게 하려면 현재 60% 수준인 여성의 취업률을 90%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면서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고 말했다.

"총체적으로 볼 때 국가나 기업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데 여성 인력을 활용하고 이들을 리더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게 결국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윈윈'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식이 확산해야 여성 인력의 실제 활용과 참여가 가능해집니다"

건국60주년 60일 연속강연, 맥킨지 김용아 파트너
건국60주년 60일 연속강연, 맥킨지 김용아 파트너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4일 세종문화회관 예술아카데미에서 열린 '건국 60주년 기념 60일 연속강연'에서 맥킨지 파트너 김용아씨가 '우먼코리아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소속 건국60년 기념사업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9월11일까지 60인의 각계 명사가 요일별 세부 주제에 따라 강연한다. 매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정원. 우천시 회관 내 예술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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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성의 사회 진출과 인력 활용은 그동안 계속 개선됐지만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국내 기업의 여성 임원의 비율을 보면 약 8% 수준으로 노르웨이(34%)와 스웨덴(24%), 핀란드(18%)는 물론 유럽 평균 13%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100대 기업 중 여성 이사는 15개 기업에 22명이며 특히 상위 50대 기업의 이사 중 여성 비율은 2% 수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국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씨는 스웨덴에서 시행하는 여성 '할당제'를 예로 들어 "강제로 성별 비율을 정하는 것에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병행해 모두가 이득이 되도록 운용했다"고 소개하면서 "여성의 근로환경 개선은 결국 남성에게도 이득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국60주년 60일 연속강연, 맥킨지 김용아 파트너
건국60주년 60일 연속강연, 맥킨지 김용아 파트너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4일 세종문화회관 예술아카데미에서 열린 '건국 60주년 기념 60일 연속강연'에서 맥킨지 파트너 김용아씨가 '우먼코리아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소속 건국60년 기념사업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9월11일까지 60인의 각계 명사가 요일별 세부 주제에 따라 강연한다. 매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정원. 우천시 회관 내 예술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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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성 임원의 비율이 높은 기업의 경우 목표 달성이나 업무효율, 리더십, 동기, 책임감 등 부문에서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1∼7% 포인트 성과가 높게 나온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여성의 경제 활동에 대한 인식 변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출산과 육아, 가사 부담을 꼽았다.

그는 "출산율의 급격한 저하는 육아 부담 탓"이라며 "여성의 연령대별 취업률을 보여주는 'M' 커브가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출산율이 낮아지면 국가의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그 국가의 시장 매력도가 떨어져 결국 기업의 투자가 감소하는 악순환에 빠진다"면서 "이 때문에 보육과 육아는 개인의 몫이 아니라 국가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국60주년 60일 연속강연, 맥킨지 김용아 파트너
건국60주년 60일 연속강연, 맥킨지 김용아 파트너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4일 세종문화회관 예술아카데미에서 열린 '건국 60주년 기념 60일 연속강연'에서 맥킨지 파트너 김용아씨가 '우먼코리아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소속 건국60년 기념사업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9월11일까지 60인의 각계 명사가 요일별 세부 주제에 따라 강연한다. 매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정원. 우천시 회관 내 예술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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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차원의 육아 시설 확충과 질적 수준 향상과 관련, "일본의 경우 '우체통 수만큼 보육시설을 늘리겠다'는 구체적이고 뚜렷한 목표를 정해 개선에 주력했다"면서 "양 뿐만 아니라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보육교사 모니터링 제도 같은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의 근로환경 개선이 초기에는 기업과 가계의 '비용'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로 여겨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그는 여성 인력의 경제 참여를 늘리고 기업 내 '우먼 파워'를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은 ▲최고 경영진이 주도하고 ▲기업이 얻는 이익이 분명해야 하며 ▲대화에서 시작하고 ▲남녀에게 모두 득이 되는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씨는 국가나 기업 차원의 노력과 함께 여성 개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맺었다.

"자신감을 높이고,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확립하며, 관련 인맥을 구축하고 자신을 이끌 조언자를 찾으며,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개개인이 목표를 높게 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먼 코리아'로 이끌 수 있습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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