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남극대륙서 고대 이끼ㆍ곤충 잔해 발견
송고시간2008-08-06 10:26
<환경> 남극대륙서 고대 이끼ㆍ곤충 잔해 발견
(워싱턴 AP=연합뉴스) 남극 대륙에서 1천400만년 전에 살았던 이끼와 곤충 잔해가 발견됐다고 과학자들이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
미국 노스다코타 주립대 연구진은 남극 대륙의 골짜기에서 동결 건조된 이끼와 곤충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남극 대륙은 과거엔 알래스카나 캐나다, 시베리아 일부 지역처럼 춥긴 하지만 생물이 살 수 있는 툰드라 기후대였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연조직이 광물질로 대체되는 화석과 달리 이번에 발견된 이끼는 1천400만년 전에 죽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세부적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면서 "식물 조직 자체가 고스란히 보존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극 대륙 해안 부근에서는 이전에도 이끼가 발견된 적이 있고 바닷새에 기생하는 곤충들도 발견된 적이 있지만 내륙에서 이끼와 곤충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연구진은 패충류와 깔따구, 갑충, 너도밤나무와 핑크 플랜트의 꽃가루 잔해도 발견했다.
이들은 "기저부에 물기가 많은 빙하와 주변호소, 툰드라 식물, 곤충 잔해 등은 모두 이 지역의 과거 기후가 지금보다 따뜻하고 습기가 많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지구의 기후 체계를 보다 깊이 이해하도록 해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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