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값 급등..소에 들풀을 먹이자"
송고시간2008-07-30 13:58

(인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최근 사료값이 급등하자 예전처럼 산과 들판에서 자라는 풀을 소에게 먹이기 위한 소 꼴베기 풍경이 부활하고 있다. 30일 강원농협 직원과 인제지역 축산농가들이 인제읍 남면 가로리 소양강댐 상류에서 들풀을 베고 있다.<<전국부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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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농협.인제 축산농가들 들풀베기 행사
(인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최근 사료값이 급등하자 예전처럼 산과 들판에서 자라는 풀을 소에 먹이기 위한 `소꼴 베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30일 강원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사료값이 올해 초부터 30-40% 인상돼 축산농가들의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농협은 이날 인제군 인제읍 남면 가로리 군축령 인근 소양강댐 상류에서 축산농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낫과 예초기 등으로 어른 키 만한 풀을 베는 `부존자원 활용을 위한 들풀베기 행사'를 가졌다.
또 축산농가들이 하천과 둑에서 자생하는 풀을 채취해 가축에 공급하려고 해도 환경단체의 반발과 민원 때문에 사료화할 수 없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인제축협에 '들풀 이용 지원센터'를 열었다.
들풀 이용 지원센터는 앞으로 풀을 베서 소 먹이로 이용하고 싶은 주민들에게 자재와 차량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동채 강원농협 축산팀장은 "최근 사료값이 급등하면서 양축농가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사료를 생산해서 소에게 먹이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비타민이 많은 들풀을 암소에게 급여하면 송아지 생산에 효과이고 수소는 고급육 사육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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