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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아줌마' "지금도 성형하고 싶어"

송고시간2008-06-24 14:59

'순간포착' 500회 참석한 '선풍기 아줌마' 한미옥씨
'순간포착' 500회 참석한 '선풍기 아줌마' 한미옥씨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4일 오후 목동 SBS에서 진행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500회 특집 녹화에서 선풍기 아줌마 한미옥씨가 녹화를 보고 있다.
xanadu@yna.co.kr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500회 출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SBS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지난 10년간 소개한 인물 중 가장 화제를 모은 '선풍기 아줌마' 한미옥(46)씨가 이 프로그램의 방송 500회를 맞아 24일 녹화에 참여했다.

이날 목동 SBS에서 진행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의 500회 녹화에서 한미옥 씨는 과거 가수로 활동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당당하게 무대에 올라 '너는 내 남자'를 열창했다.

녹화 직전 만난 한씨는 "얼마 전 방송사의 소개로 직장을 얻었다. 장애인고용공단에서 기증품을 분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많이 격려해주신 덕분에 저도 열심히 살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씨는 불법 성형시술 중독으로 일반인보다 세 배나 큰 얼굴을 갖게 됐고, 이 사건이 2004년 11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처음으로 소개되면서 '선풍기 아줌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순간포착' 500회 참석한 '선풍기 아줌마' 한미옥씨
'순간포착' 500회 참석한 '선풍기 아줌마' 한미옥씨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4일 오후 목동 SBS에서 진행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500회 특집 녹화에서 선풍기 아줌마 한미옥씨가 녹화를 보고 있다.
xanadu@yna.co.kr

젊은 시절 가수 활동을 할 정도로 미모를 자랑하던 한씨는 더 예뻐지고 싶은 욕망에 1990년대 후반 얼굴에 콩기름, 파라핀 등을 주입하는 불법 성형시술을 시작했다.

얼굴이 거대해지는 부작용과 함께 정신분열증까지 얻게 된 그는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의 도움으로 성형수술을 받기 시작했다.

한씨는 "지금까지 이물질 제거와 축소 수술 등 15차례의 성형 수술을 받았다"면서 "그래서 얼굴이 많이 작아졌지만 입이 좀 비뚤어지는 등 부작용도 있어 좀 쉬었다가 다시 한 차례 정도 더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치료가 진전되면서 정신건강 상태도 함께 호전된 그는 "솔직히 지금도 성형을 하고픈 마음은 변하지 는 않았다. 아직도 거울을 보면 성형을 하고 싶다. 하지만 많이 자제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저를 안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탓하는 분들도 있는데 어느 한 곳에 미치다보니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호흡을 고른 그는 "많이 격려주신 덕분에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노래 솜씨를 뽐낸 그는 "사실 가수를 다시 하고 싶다. 하지만 외모가 이러니 직업적인 가수는 못 할 것 같다"면서 "돈 받고 노래 부르지 않더라도 자기 만족으로는 할 수 있으니까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살아가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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