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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유아기 보낸 통나무집 폐가로 방치

송고시간2008-06-23 11:48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통나무집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통나무집

(하바로프스크=연합뉴스) 박창수 특파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린시절을 보낸 곳으로 보이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의 통나무집. 관리가 안 돼 폐허로 방치되고 있다.
pcs@yna.co.kr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인근 '비야트스코에'

(하바로프스크=연합뉴스) 박창수 특파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유아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인근의 통나무 집이 폐가로 방치되고 있다.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비야트스코 별장촌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비야트스코 별장촌

(하바로프스크=연합뉴스) 박창수 특파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어린시절을 보낸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인근 비야트스코에 마을 입구가 러시아식 별장촌(다차)으로 변해 있다.
pcs@yna.co.kr

시베리아의 관문 도시인 하바로프스크 시내에서 70㎞ 가량 떨어진 비야트스코에 마을의 아무르 강변에 위치한 이 집은 김 위원장이 태어난 다음 해인 1942년 7월부터 광복 직후까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전망 좋은 아무르 강과 그 지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하다 보니 주변은 다차(러시아식 별장)촌과 카페 등이 들어서 이미 유원지로 변했다.

안내인은 "주말이면 러시아인들이 이 곳을 찾아 결혼식을 올리기도 하고 샤슬릭(꼬치구이)을 구워 먹으며 여가를 즐긴다"고 말했다.

통나무로 기둥과 벽을 세우고 그 틈을 흙을 발라 메운 이 집은 이미 천장까지 모두 무너져 내렸으며, 집안까지 나무 가지가 뻗어 출입구조차 찾기 힘든 것으로 미뤄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닫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집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는 김일성이 활동했던 소련 88보병여단의 사령부 건물이 아직 남아있으며, 조금 더 위쪽에는 이 곳을 무대로 활동하던 빨치산이나 그 가족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묘지가 위치하고 있다.

과거 누군가에 의해 관리된 듯 철책을 쳤던 흔적만 남아 있을 뿐, 이 묘지 역시 지금은 수풀에 가려져 방치되고 있었다.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통나무집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통나무집

(하바로프스크=연합뉴스) 박창수 특파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린시절 자랐던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인근의 통나무집이 폐허로 방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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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김 위원장이 백두산의 귀틀집에서 태어났다고 공식적으로 주장하지만 학계에서는 러시아 빨치산 부대에서 태어난 것을 정설로 여기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야트스코에의 이 집을 김 위원장의 생가라고 주장하지만, 실제 김 위원장이 태어난 곳은 러시아 연해주 남쪽의 야영지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설득력있는 의견이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 중국의 국경 쪽에서 활동하던 김정일이 42년 7월 항일 빨치산 단일부대에 합류하기 위해 하바로프스크로 이동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태어난 곳은 연해주 남쪽이며 비야트스코에에서는 유아기를 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생가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시간 가량 떨어진 우수리스크 인근의 라즈돌리에 지역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출생지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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