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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환 토종 유전자원 종자전쟁 지원군>

<일본 반환 토종 유전자원 종자전쟁 지원군>
재배지역 확대 등 활용가능성 '무궁무진'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본래 한반도에서 자라던 보리는 추위 저항성이 강하다. 토종 보리의 내한성(耐寒性)을 사료용 청보리 품종에 접목시키면 중북부 이북 지역, 최대 50만㏊까지 보리 재배가 가능해 1조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장', '수수', '피' 등 잡곡은 최근 웰빙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재래종 재배는 사실상 사라졌고 도입 품종은 대부분 추위와 습해에 약해 대량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다. 한반도 자생 잡곡들은 이같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준다.

농촌진흥청은 29일 일본 농업생물자원연구소로부터 일제시대 일본으로 건너간 한반도 원산 32개 작물, 1천546점의 유전자원을 반환받았다.

토종 종자를 건네받은 농진청 연구진은 미래 연구 가능성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우리 토종임에도 연구 목적이라는 이유에서만 겨우 한 두점의 종자를 일본에서 얻어왔던 지난 시절이 있었기에 1천546점이라는 대량의 종자를 건네받은 것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특히 황해도에서 채종한 밀과 기장, 평양의 조 등 남한에서는 사실상 사라진 북한 종자들까지 대량으로 들어온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이들 북한 종자는 기본적인 내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신품종으로 개량할 경우 국내 재배 한계선을 대폭 북쪽으로 올릴 수 있다. 당연히 통일시대 농업을 대비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근대화를 거치면서 우리 곁에서 사라진 재래 잡곡 조 품종 '오십일조', '옥조', '지나조'와 수수 품종 '홍봉자', 피 품종 '수래첨' 등도 약간의 개량만으로도 국내 대량 재배가 가능해 웰빙 음식으로 식탁에 오를 수 있다.

토종 유전자원은 단순히 먹거리로만 활용되지는 않는다. 잡곡 특유의 색과 향에는 다양한 항산화물질이 함유돼 있어 기능성 물질 추출을 통한 의학 소재 개발 가능성도 열려 있다.

농진청은 2006년 11월 설립한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반환된 종자들의 증식과 특성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다른 연구기관과 대학에 토종 종자를 분양, 연구 작업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 세계는 지금 생물자원 전쟁중이다. 전쟁의 결과물은 때로 우리에게 비참함을 안겨준다. 우리나라 자생 식물인 '백다다기오이'는 로열티 한 푼 없이 해외로 유출돼 피클이 됐고 서울 북한산에서 자생하던 '정향나무'는 미국 라일락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미스킴라일락'으로 , '구상나무' 역시 크리스마스트리로 변형됐다. 이번 토종 유전자원 반환으로 우리도 세계와 싸울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8/05/29 14: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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