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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청장 선거 판도 `예측 어렵네'

송고시간2008-04-25 14:55

<대구 서구청장 선거 판도 `예측 어렵네'>
한나라당-친박연대 "공천 여부 다음주 발표"

(대구=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과태료 대납사건'으로 공석이 된 대구 서구청장 보궐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나라당과 친박연대가 공천 여부 결정을 미루면서 판도 예측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친박연대는 다음 주 안으로는 공천 계획을 확정할 방침인데 양 당이 공천을 할 경우 판세는 '한 대(對) 친박' 대결에 무소속 1∼2명이 따라붙는 '3∼4파전'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고, 공천이 모두 무산되면 무소속들끼리 인물 경쟁을 벌이는 '혼전' 양상이 벌어지게 된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강재섭 대표가 '한나라당 출신 대구 서구청장에 문제가 생겨 보궐선거를 하게 돼 서구는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힌 만큼 내부 논의를 더 한 뒤 다음 주 안으로 공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24일 재보선 선거를 위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했고 서구청장 공천 여부도 이 공심위의 내부 회의에서 확정된다.

친박 연대는 한나라당과의 '복당' 문제가 얽혀있어 쉽게 결정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친박연대의 한 관계자는 "대구 서구의 홍사덕 당선자가 자신과 함께 일할 구청장 후보를 찾겠다는 의지가 크지만 복당 문제가 걸려 있어 사안이 복잡하다. 아직 공심위를 구성 못했지만 다음 주 안으로는 공천 계획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공천을 원하는 후보는 류한국 서구청장 직무대행(부구청장), 서중현 전 대구시의원, 이수기 전 대구시의회 의장, 위용복 전 서구의회 의장, 김욱주 욱일섬유 대표, 김홍수 전 서구의회 의장 등이다.

한편 친박연대 측에서는 강성호 전 대구시의원, 박진홍 전 서구의원, 홍연환 법무법인 '태양' 국장 등이 공천 신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 당이 모두 공천을 할 경우 지역 정계에선 공천 탈락 후보 1∼2명이 지역 조직을 내세워 무소속으로 출마, '한나라-친박연대' 구도에 무소속 1∼2명이 가세한 '3∼4파전'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 경우 친박연대 측이 4.9총선 때 홍사덕 후보가 압승한 사실을 거론하며 서구민들의 '반(反) 한나라당' 정서를 자극하고 한나라당 측이 이에 반박하면서 구청장 선거가 양 당의 '대리전'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양 당의 공천이 모두 취소되면 선거는 순수 '인물전'이 된다.

즉 행정 능력을 내세운 류한국 구청장 대행과 지역 인지도가 높은 서중현 전 대구시의원 등 각 유력 후보들 간의 공방전이 치열할 것으로 지역 정계는 보고 있다.

전임자인 윤진 전 서구청장은 지난 2006년 한나라당 당직자의 선거법 위반 과태료를 대신 내준 혐의로 기소된 뒤 지난 1월 법정형이 확정돼 '불명예' 퇴진을 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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