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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만담콤비 '친구'의 별난 한국 사랑>

일본 만담콤비 '친구'
일본 만담콤비 '친구'(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웃음을 통해 한일 양국의 문화를 잇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다며 2003년 결성된 일본 최대 연예기업인 요시모토(吉本)흥업 소속의 만담 콤비 '친구'. 왼쪽부터 다카스카 고지(예명 포카)와 요시이 신이치.
gounworld@yna.co.kr

"웃음으로 한일간의 거리 좁히겠습니다"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보아와 동방신기, 아라시와 오다기리 조처럼 굵직굵직한 톱스타는 아니지만, 한일 양국의 대중문화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숨은 일꾼이 있어 화제다.

23일 한류 메카로 알려진 도쿄 신주쿠의 쇼쿠안도리에 위치한 한국식당 오작교 2층에서 열린 '제5회 진짜 토크' 리허설 준비에 바쁜 일본의 신세대 개그맨 '친구'를 만났다.

한일간 웃음의 징검다리를 목표로 2003년 결성된 일본 최대 연예기업인 요시모토(吉本)흥업 소속의 만담 콤비 친구는 지난해부터 한일교류 토크이벤트 '진짜 토크'를 꾸준히 열며 만담을 통해 양국의 거리를 좁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두 나라 언어에 능통한 데다가 양국 문화를 체험한 다카스카 고지(예명 포카)와 요시이 신이치가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를 다룬 만담을 통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다카스카가 "최근 드라마 '파리의 연인들'에 푹 빠져 전부 봤다"면서 한류스타 이동건의 동생 피살 소식을 전하자 팬들은 함께 가슴 아파했으며, 차태현의 일본 방문 소식 등도 소개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사랑방 토크가 이어졌다.

일본 만담콤비 '친구'
일본 만담콤비 '친구'(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웃음을 통해 한일 양국의 문화를 잇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다며 2003년 결성된 일본 최대 연예기업인 요시모토(吉本)흥업 소속의 만담 콤비 '친구'. 왼쪽부터 다카스카 고지(예명 포카)와 요시이 신이치.
gounworld@yna.co.kr

친구는 데뷔 이래 자신들의 단독무대 '진짜 토크'에 한국요리 집필가 핫타 야스후미, 한국 프로야구에 정통한 탤런트 무로이 마사야 등 매회 다양한 장르의 한국통 저명인을 초대해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도쿄만이 아니라 오사카와 한국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친구는 NHK 한글강좌에 출연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일본 체류 중이던 SS501와 함께 한류 전문채널 엠넷(Mnet)의 코너를 맡아 한류 팬 사이에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들은 SS501에 대해 "착한 친구들로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다"며 "한 달 전 한국에서 만나 술을 마셨는데, 많은 팬들이 몰려들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코미디와 관객에 대해 묻자 "5년 전 처음 한국에 살며 경험했던 것과는 너무 달라졌다. 그때 필사적으로 만담을 해도 반응이 썰렁했는데, 이젠 다운타운 콤비 등 일본 코미디가 많이 소개되고 일류(日流) 바람이 불어 이전과는 크게 바뀐 것 같다. 쉽게 받아들이고 많이들 웃어주는 것 같아 기쁘다"며 한일간의 웃음 코드가 크게 좁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성 이듬해 봄부터 서울에서 직접 하숙생활을 하며 한국말을 익힌 이들은 한국에서 코미디 라이브 공연을 펼친 것은 물론 방송에도 출연했으며, 귀국 후에도 한류축제, 한류스타 이벤트 등 각종 행사의 단골 손님으로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06년 4월에는 도쿄에서 열린 한류 코미디의 첫 일본 진출로 주목받은 '개그콘서트'의 '한류 코미디 잔치' 무대에 올라 오프닝을 장식하기도 했다.

일본 아역배우 출신인 와타나베 고타미와 결혼해 다음달 2일 2세 탄생을 앞둔 개그맨 김현기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술 마시면서 의기투합했다. 좀더 많은 일본 사람에게 한국을 이해시키기 위해 우리가 앞장서자고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번 '진짜 토크' 때는 청산유수처럼 흐르는 김현기의 입담과 '친구'의 재치 넘치는 한일문화 분석이 절묘한 웃음을 빚어내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현기는 4월부터 방송되는 NHK 한글강좌 '안녕하십니까'에 새 출연진으로 고정 출연할 예정이다.

이후의 활동 계획을 묻자 두 사람은 입을 모아 "한국에 살면서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다"면서 "1년 전 전유성 선생님을 만났는데, 우리 만담을 보고 '재미있다. 빨리 한국에 와서 해 봐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5월13일 일본국제교류기금의 초대로 서울문화센터에서 공연을 엽니다. 한국식 민담과 콩트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가져 갈 생각입니다. 평소 친분이 있는 웃찾사 패밀리랑 옥동자 등에게 와 달라고 부탁할 겁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아져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이 웃었으면 좋겠네요. 웃으면 복이 옵니다."

gounworl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8/03/25 12: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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