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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정씨 "교통사고다" 주장 되풀이(종합)

송고시간2008-03-19 09:15

피의자 정씨 "교통사고다" 주장 되풀이(종합)
경찰 "보강수사 통해 범행동기 밝혀낼 것"
정씨 집 컴퓨터 음란물 동영상 500여점 저장

(안양=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안양 두 어린이 유괴ㆍ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19일 오전 피의자 정모(39)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정씨를 대동하고 수사본부가 차려진 안양경찰서를 출발했다.

영장 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수원지법 영장심문 법정에서 고홍석 영장전담 판사 주재로 열린다.

고 판사는 경찰이 제출한 증거 및 정황자료 등 범죄 소명자료를 토대로 정씨를 상대로 피의자 직접심문을 벌인 뒤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범죄를 입증할 수사기록이 충분한 만큼 별 어려움 없이 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저녁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전날 밤 늦게까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교통사고로 아이들이 죽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출발 직전 취재진의 질문에도 여전히 "교통사고다"라고 주장했고 2004년 발생한 군포 전화방 도우미 실종사건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유형의 다른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묻자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고 부인했고 이번 범행에 대해서는 "후회한다"며 고개를 끄떡였다.

이와 관련, 김병록 안양경찰서 형사과장은 "그가 범행 동기를 거짓으로 진술한다 해도 범죄 입증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본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보강 수사를 통해 범행 동기와 살해 방법 및 시신 절단 장소 등을 밝혀내겠다"고 했다.

경찰은 전날 시흥시 정왕동 군자교 부근에서 우예슬(9)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를 수습한 데 이어 나머지 부분을 찾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이 일대에서 재수색을 시작했다.

경찰은 정씨의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음란물 동영상 500여건이 저장돼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동영상물들과 정씨의 범행 사이의 연관성을 찾기 위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전날 정씨의 집 화장실에서 채취한 혈흔의 분석 결과와 군자교 부근에서 찾아낸 절단된 시신 부위의 유전자 분석 결과가 이르면 19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신원은 오늘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통보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혈흔 분석 결과도 하루 이틀 사이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eansap@yna.co.kr

blog.yonhapnews.co.kr/jeans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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