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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 "실연 아픔도 연기에는 도움되네요"

심형탁 "실연 아픔도 연기에는 도움되네요"
MBC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 인기 견인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군 복무를 마친 남자 연예인이 복귀 후에도 예전과 같은 인기를 누리기는 쉽지 않다. 최근 MBC TV 드라마 '뉴하트'에 출연한 지성 등 몇 명을 제외하면 상당수의 남자 연기자가 제대 후 복귀작에서 쓴맛을 봤다.

이런 점에서 탤런트 심형탁(30)은 행운아다. 지난해 7월 공익근무를 마친 그는 KBS 2TV 단막극 '드라마시티'에 출연해 연기감을 가다듬은 후 MBC TV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극본 김순옥, 연출 김우선)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김지호가 주인공을 맡은 이 드라마는 20%를 훌쩍 넘는 시청률로 아침 안방극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 드라마와 아침 시간대에서 경쟁하는 SBS TV '물병자리' 등은 시청률이 10% 안팎에 그치고 있다.

심형탁은 이 드라마에서 제화회사 후계자 윤석빈 역을 맡아 강한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다. 배다른 형제 윤석우(이창훈 분)와 회사 경영권을 놓고 경쟁을 펼쳤으며, 아내 서명지(고은미 분)가 친동생을 죽음으로 몰고 간 '악녀'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야심을 이루려 이를 감싼다.

"그동안 부드럽고 편해 보이는 역을 많이 맡았죠. 이번 캐릭터는 무척 강해요. 연기를 하면서도 감정 표현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요. 명지의 악행과 저의 야망이 어디까지 갈지에 시청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서 힘이 됩니다. 최근 고장 난 제 차를 끌어가려던 견인차 기사께서 '이 드라마에 한번 빠지니 못 헤어나겠다'고 말씀하신 적도 있어요."

그는 "아내가 친동생 남편의 내연녀였다는 사실 등을 알게 된 후의 연기가 어려웠다"면서 "사실 석빈 역은 처음부터 내 성격과 맞지 않는 캐릭터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쉽게 공감이 가지 않는 상황을 연기하기 위한 노하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이별한 아픔이 있죠. 1990년께 겪었던 그 아픔을 생각하며 연기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이창훈 선배가 '아픈 상처를 겪으면, 사람은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아픔만 갖고 가라'는 말을 해 준 적이 있지요. 연기자로서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면서 그는 CF 분야에서도 부각되고 있다. 가수 이문세와 함께 출연한 한 보험사 CF가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금융회사와 건설사 등에서도 CF 제의를 하고 있다.

승승장구하는 듯한 모습이지만 그도 제대 후 연기활동을 재개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바람에 '울렁증'까지 겪었다.

"저는 톱스타가 아니었기 때문에 복귀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컸죠. 사람들이 저를 찾지 않으면 어떡할까하는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 고민 속에서도 변신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지금도 1주일에 이틀 정도는 연습실에서 연기 연습에 매달리고 있어요."

1998년 데뷔 후 SBS TV 드라마 '백수탈출', 영화 '인형사' 등에 출연한 그는 다른 연기자에 비해 단막극에 자주 출연하는 편이다. 제대 후 복귀작도 단막극을 선택하는 등 지금까지 출연한 단막극이 15편에 달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단막극에 출연할 겁니다. 연기자 입장에서 드라마의 종류를 가리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단막극 출연은 연기력을 쌓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cool@yna.co.kr

심형탁 "실연 아픔도 연기에는 도움되네요" - 2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8/03/12 05: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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