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TㆍK生'이 다시 전하는 한국의 민주화운동>

<'TㆍK生'이 다시 전하는 한국의 민주화운동>
'한국으로부터의 통신' 출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1970-1980년대 일본의 진보 성향 월간지 '세카이(世界)'에는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이라는 칼럼이 'TㆍK生'이라는 필명으로 연재됐다.

10월 유신 이듬해인 1973년부터 6월 항쟁 이듬해인 1988년까지 15년간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연재된 이 칼럼은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에 한국의 정치 상황과 한국인의 민주화 열망을 알리는 통로 역할을 했다.

당시 국내 정보기관의 끈질긴 추적에도 드러나지 않았던 'TㆍK生'의 정체는 연재가 끝난지 15년 뒤인 2003년에야 세카이지를 통해 지명관(84) 한림대 석좌교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창비 펴냄)은 지 교수가 'TㆍK生'으로서 연재한 칼럼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을 중심으로 유신 선포와 80년 광주사건, 87년 민중항쟁 등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1970-1980년대 한국 민주화 운동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그 역사적 의의를 짚어본 책이다.

저자는 일본 언론이 당시 한국 상황을 객관적이고 풍부하게 기록하고 전달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역사적으로 일본이 한국의 아픔에 이렇게 공감을 갖고 참여한 적이 있었을까 새삼 놀랍다"며 "일본의 매체도 한국의 민주화를 열망했는데 이것은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TㆍK生'은 1988년 마지막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에서 "지금 저는 투쟁으로 상처를 입고 조금 높은 언덕 위에 누워서, 아직 처참한 투쟁이 계속되고 있는 언덕 아래를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느낍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리고 20년이 흐른 올해 2월 지 교수는 이 책 서문에서 "이제 일생의 짐을 어깨에서 내려놓은 것 같아 안도의 숨을 쉬어본다"며 "오랫동안 거친 역사를 거듭하고 드디어 민주주의의 길을 걷게 된 조국이 더욱 번영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발전에 공헌하게 되기를 기원해 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경희 옮김. 440쪽. 2만8천원.

<'TㆍK生'이 다시 전하는 한국의 민주화운동> - 2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8/02/26 18:07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