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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문화재청장직 사직서 제출"(2보)

유홍준 "문화재청장직 사직서 제출"(2보)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12일 "숭례문 화재 사건의 책임을 지고 이날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숭례문 화재의 발생과 진화 과정에 있었던 책임 소재와 문제점은 앞으로 명확히 규명해 유사한 문화재 재앙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나 온 국민을 참담한 심정으로 몰아넣은 국보 1호 숭례문의 소실에 누군가 책임을 져야할 것이고 그 책임은 당연히 문화재청장에게 있다는 생각에서 사직코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 청장은 이어 "문화재청장을 사직한다고 책임에서 벗어나는 것도, 또 수습을 방기할 뜻도 전혀 아니다"라며 "이날 숭례문 복원을 위한 조치로 문화재위원회 건축 및 사적분과 합동회의를 소집해 바람직한 복원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숭례문의 석축 복원 문제를 협의했다며 복원과 함께 일제강점기에 잘라내어진 양측 성벽을 다시 살려내고 원래보다 1.5m 높아진 지표를 원상 회복시키는 일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 청장은 "떠나는 자의 사심 없는 변"이라며 "숭례문의 1차 관리 책임기관을 서울시 중구청으로 규정한 현행 제도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8/02/12 15: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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