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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검, 이건희 회장 자택 압수수색(종합2보)

삼성 본관, 과천.수원 전산센터, 태평로 빌딩도 포함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안희 이한승 기자 =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자택과 삼성 본관 전략기획실, 과천ㆍ수원 전산센터, 본관 옆 태평로빌딩 등에 대해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태원동에 있는 이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돼 오후 3시30분께 종료됐다.

특검 압수수색 맞은 삼성
특검 압수수색 맞은 삼성(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15일 오전 삼성 특검 수사관들이 삼성 전략기획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한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로비에서 이 회사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hkmpooh@yna.co.kr

검사 1명과 수사관 등 6명이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수사팀은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를 노트북 가방 1개에 담아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기도 과천과 수원에 있는 삼성그룹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5시 넘어까지 진행됐다.

과천.수원 전산센터의 경우 삼성그룹 계열사의 각종 서버 컴퓨터와 전산자료를 보관하는 곳이다.

과천에 있는 삼성SDS e-데이터센터는 지난해 11월30일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압수수색했던 곳으로 각 계열사의 전자문서 및 전산자료와 관련한 백업자료가 보관된다.

특검은 삼성측이 각 계열사의 전자문서와 개인PC 저장자료를 삭제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동일한 자료가 백업자료 형태로 남아 있는지를 확인, 증거로 확보하기 위해 전산센터를 재차 수색한 것으로 보인다.

압수수색중인 삼성 본관
압수수색중인 삼성 본관(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15일 오전 삼성 특검 수사관들이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내 전략기획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사진은 특검 수사로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은 삼성그룹 사옥의 외경.
hkmpooh@yna.co.kr

특검은 이와함께 삼성그룹 본관 28층 이건희 회장 집무실 및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 집무실을 비롯해 26~27층의 전략기획실 산하 전략지원팀, 기획홍보팀, 인사지원팀, 법무팀, 재무팀과 본관 옆의 중구 태평로빌딩 사무실 26층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태평로빌딩'은 삼성측이 각종 검찰 수사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고 `에버랜드 사건' 대응책을 마련할때 사용했던 사무실이 있는 곳이자 이학수 부회장이 `안가'처럼 이용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7층은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비밀금고 은닉 장소'로 지목한 곳이기도 해 압수수색 성과가 주목된다.

김 변호사는 "본관 27층 전략지원팀 내 경영지원팀(옛 재무팀 내 관제팀) 구석에 있는 임원의 사무실내부에 벽으로 가려진 비밀금고가 있으며 현금뭉치와 각종 상품권 등이 쌓여있어 재무팀 직원들이 수시로 대형가방에 든 현금을 금고로 옮기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검은 비자금 조성.관리와 경영권 불법 승계,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한 수사 단서와 회사 경영ㆍ회계 관련 문건 및 전산자료, 장부 등을 수색하면서 각종 의혹과 관련성이 있는 대상들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zoo@yna.co.kr

prayerah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8/01/15 17: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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