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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홀가분히 일정 소화(종합)

송고시간2007-12-05 19:43

<李, 홀가분히 일정 소화>(종합)
당 지도부 특별당비 36억원 갹출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로 `BBK 의혹'을 말끔히 털어낸 5일 홀가분한 표정으로 모든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검찰이 후보의 결백을 밝혀줄 내용의 발표를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했다'는 측근들의 보고를 받은 뒤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전달식'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나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세중 회장과 신필균 사무총장은 `사랑의 열매' 배지를 이 후보의 슈트 상의 깃에 달아줬고, 한나라당은 이방호 사무총장을 통해 이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그는 이어 당사를 방문한 대한관광협회 신중목 회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공약제안서'를 전달받은 뒤 조세 혜택을 포함한 적극적인 관광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관광산업은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고부가 가치산업"이라며 "이제는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해 관광에 대한 변화추세에 맞도록 업계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그는 "괜히 여러분은 정치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없다"며 "기업하는 분은 기업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당부도 곁들였다.

검찰 수사 발표 직후 중앙선대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나를 지켜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힌 이 후보는 오후에는 여의도 KBS본관 백남준기념관을 방문, 네티즌 지지자들과 함께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고(故)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관람했다.

표정은 오전보다 밝아졌고 발걸음도 가벼워 보였다. 그는 인사말에서 "한국의 피가 흐르는 백남준이란 큰 예술가를 우리 대한민국이 갖고 있다는 것은 참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우리는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것이 발휘되는 분위기가 안 돼 있었지만 지금은 매우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분위기에서 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제2, 제3의 천재적 작가가 나올 수 있다"면서 "우리 문화가 세계적 문화가 될 그 날을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던 도중 기호 2번을 상징하는 'V자'를 그려보라는 한 측근의 요구에 "예술 앞에서 너무 정치적이면 되겠느냐"고 농담을 던지는 여유도 보였다.

한편 이 후보는 당이 대선을 앞두고 `돈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최근 자신의 건물을 담보로 30억원을 대출받아 특별당비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후보가 지난 8월 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후 매달 500만원의 직책당비를 내놓은 데 이어 최근 은행에서 30억원을 대출받아 대선자금으로 내놨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재섭 대표도 1억원의 특별당비를 내놨으며, 최고위원들과 주요 당직자들도 최고 5천만원씩을 내놔 현재까지 36억원의 특별당비를 모아 부족한 선거자금을 채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번 대선의 선거비용 지출액을 400억원으로 책정했으나 선관위로부터 받은 선거보조금 113억원 외에 중앙당 후원금 모금액이 1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자 제2금융권에서 280억원을 대출받은 바 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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