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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아이스하키 밀알 되고파"

정몽원 아이스하키 안양 한라 구단주
정몽원 아이스하키 안양 한라 구단주(서울=연합뉴스) 아이스하키 안양 한라의 구단주를 맡고 있는 정몽원(앞줄 오른쪽) 한라건설 회장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 스포츠레저부 기사참조, 안양한라 제공 >>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미치지 않으면 이거 못 하죠"

아이스하키 팀 안양 한라의 창단 구단주 정몽원(52) 한라건설 회장은 얼음판에 대한 사랑을 이같이 표현한다.

다른 종목 구단주들은 이따금 경기장을 찾곤 하지만 정몽원 구단주는 한라 경기가 있는 날이면 꼭 아이스링크를 찾는다.

홈 구장인 안양 빙상장에서 열리는 경기는 빠짐없이 관전하며 일본과 중국에서 열리는 원정경기도 주말에는 가능한 한 보러 간다.

회사 일 때문에 원정길에 따라가지 못할 때는 부인 홍인화씨로부터 득점 상황을 국제전화를 통해 수시로 전해들을 정도로 이들 부부의 아이스하키 사랑은 각별하다.

회사 내부의 건의에 귀를 기울여 1994년 12월 한라의 전신인 만도 위니아를 창단한 정 구단주는 점점 아이스하키에 빠져들었다. IMF 위기를 맞으면서 석탑건설(1998년), 현대오일뱅커스(2002년) 동원 드림스(2003년) 등 한때 4개에 달했던 실업팀들이 줄줄이 해체했지만 한라는 유일하게 꿋꿋이 살아남았다.

정몽원 구단주는 당시 회장을 맡고 있던 한라그룹의 주력 기업이었던 만도기계 등의 경영권이 넘어가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아이스하키단을 유지했다.

매년 30억원의 운영비가 드는데 비해 마케팅 효과는 낮은 비인기종목이라 다른 구단처럼 문을 닫는 게 당연해보였지만 그는 "끝까지 하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자식같다"고 표현하는 선수들을 버릴 수 없었기 때문일까. 그는 선수들이 입단하거나 군입대할 때, 시즌 개막 전 등 특별한 때면 부인과 함께 밥을 사주거나 자택이나 별장으로 초대하고 결혼식에 꼭 참석하는 등 선수들에게 큰 애정을 쏟고 있다.

한라 포워드 김한성은 "내가 못하는 날이면 아버지가 잔소리를 막 하시는데 (정몽원) 회장님도 우리가 경기에서 지면 얼굴도 안 보고 가신다"고 웃으면서 "아이스하키를 정말 좋아하신다. 항상 와서 응원해주시니 아이스하키인으로서 고맙다"고 말했다.

정몽원 구단주는 한라를 아시아리그 최정상에 올려놓고 모든 면에서 뛰어난 명문구단으로 만들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멀게만 느껴졌던 일본 팀과 격차도 아시아리그를 같이 치르면서 많이 좁혀졌다.

또한 그에게는 아이스하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소원이 하나 있다. 그는 "상무팀이 창단되기를 진짜 바라고 있다. 그것만 돼도 (침체된 아이스하키판) 전체가 산다"고 말했다.

군대에 갔다온 뒤 예전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쓸쓸히 은퇴한 선수들을 안타깝게 봐왔기에 상무가 생겨 선수들이 운동을 오래 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정몽원 회장은 "한 번 보면 이만한 스포츠가 없는데도 아이스하키는 (국내에선) 비인기종목이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아이스하키 발전에 밀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kimy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11/29 11: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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