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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뒤뉴스> "대처승 대신 기혼승으로 불러달라"

<뉴스뒤뉴스> "대처승 대신 기혼승으로 불러달라"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은 "우리 종단 소속 스님들을 대처승(帶妻僧.살림을 차리고 아내와 자식을 거느린 승려)이라 부르지 말고 기혼승(旣婚僧)이라고 불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운산스님은 22일 "태고종은 가정을 꾸리면서 수행하는 대중적 생활불교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독신 비구승(比丘僧) 제도를 유지하는 종단과 성격이 다를 뿐"이라면서 "대처승이라는 호칭에는 태고종 스님들을 비하하는 의식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구종단인 조계종이 화두를 참구하는 간화선 등 수행을 통해 궁극적인 깨달음과 열반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추구한다면, 태고종은 생활 속에서 자비행을 실천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정신을 추구한다"면서 "앞으로도 태고종은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린 토착불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처승은 숭유억불 정책이 극심했던 조선 후기에 사찰의 살림을 관장했던 사판승(事判僧)에 뿌리를 두고 있다. 수행에만 몰두하던 이판승(理判僧)에 대응하는 호칭이다. 이 같은 이판사판의 구분은 일제강점기 이후 비구승과 대처승의 분쟁으로 재현됐다.

태고종이 결혼을 인정한다고 해서 소속 스님들이 모두 기혼자인 것은 아니다.

태고종 총무원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종단에는 전국 23개 교구 3천200여개 사찰에 7천여명의 승려가 등록돼 있다. 이 가운데 비구승이 2천700여명, 비구니가 1천여명에 이른다. 소속 승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독신생활을 하고 있는 셈이다.

1960년 출가해 지금껏 비구승으로 살아온 운산스님은 "독신의 자유로움을 원하거나 만혼 풍조 때문인지 요즘 태고종 젊은 스님들의 경우 결혼을 기피하는 경향이 더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천기 기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10/22 18: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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