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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현장서 산화한 분쟁취재 전문기자>

<시위현장서 산화한 분쟁취재 전문기자>
"아무도 안가는 곳에 누군가는 가야 한다" 신념

(서울=연합뉴스) 미얀마의 시위 현장에서 진압군의 총탄에 맞아 사망한 일본의 저널리스트가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카메라를 놓지 않은 사실이 한장의 사진으로 생생하게 확인되면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8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소규모 뉴스통신사인 APF에서 계약직 기자로 일하고 있던 나가이 겐지(50)씨는 지난 25일 일주일 일정으로 미얀마 양곤으로 들어가 승려와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를 소형 비디오카메라로 담아왔다.

그는 27일에도 반바지에 남방셔츠를 걸친 가벼운 옷차림으로 가두시위가 벌어진 양곤 시내에서 취재활동을 벌이던 중 총탄을 맞았다.

로이터통신에 의해 포착된 그의 피격 사진에는 그가 오른손에 비디오 카메라를 움켜쥔 채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안타까운 광경이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

일본 정부는 "나가이씨가 근접거리에서 가슴을 피격당해 숨졌다"며 유탄이 아닌 고의에 의한 피살인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APF의 야마지 도루 사장은 "미얀마 취재는 나가이씨의 아이디어였다"며 "그는 아무도 가길 원하지 않는 곳에 누군가 가서 취재를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고 전했다.

아들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미치코(75)씨는 "아들이 미얀마에 있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아들이 3년 전 고향집에 왔을 때 아프가니스탄에 다녀왔다고 하길래 '위험한 곳에 가지말라'고 말렸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나가이씨는 대학졸업후 미국연수를 거쳐 프리랜서 기자가 된 뒤 이라크 등 수많은 분쟁지역을 오가며 영상취재를 해왔다.

freem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9/28 2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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