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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터뷰> 박영민 美페더럴웨이 시장

<연합인터뷰> 박영민 美페더럴웨이 시장

(서울=연합뉴스) 주용성 기자 = "손님으로 이민을 온 것이 아닌 만큼 당당하게 주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미국의 첫 재선 한인 시장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박영민(61. 미국명 마이클 박)씨의 목소리는 나지막했지만 힘이 넘쳐났다. 18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박씨는 "한인의 정치력 확대를 위해서는 세금을 또박또박 내는 시민으로서 현지사회에 관심을 갖는 주인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5년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당선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의 지방정치에 발을 디딘 그는 해외동포로서는 보기 드물게 2000년에 이어 2006년부터 임기 2년의 워싱턴주 페더럴웨이 시장을 맡고 있다.

인구 8만7천명의 페더럴웨이시는 워싱턴주 7번째 규모의 도시로 한국인은 전체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21일까지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한인정치인 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내한한 박씨는 "미국정치에서 한국인의 투표율이 예상외로 낮다"며 재미 한인사회의 정치의식 제고를 역설했다.

강원도 원주 태생으로 서울에서 대학을 마치고 직장생활을 하다 1976년 도미한 박씨는 정치에 입문한 동기로 1992년 4월 LA폭동을 들었다.

"당시 미국의 주류 언론은 LA폭동을 한흑갈등으로 몰아갔지만 실상은 한인사회가 미국의 주류사회와 연계할 창구가 없어 폭력사태의 초동진압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박씨는 주류사회와의 연결을 두 딸의 교육 문제에서 자연스럽게 찾았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미국에 이민 왔다는 것이 대다수 재미동포들의 얘기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회에 참여하는 한인들은 막상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것이 박씨의 설명이다.

학부모회 활동으로 미국의 주류사회와 접촉 면을 넓힌 박씨는 워싱턴주 세탁협회 회장과 시애틀 한인회장 자격으로 워싱턴주 정부와의 관계를 심화시켜가다 페더럴웨이 시의원으로 출마했고, 시장으로 재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박씨는 "1992년 9월부터 3개월마다 개최하는 한인시정보고가 전미시장연합에서 수여하는 다문화프로그램의 모범사례 1위를 차지했다"며 "올해 말로 시장 임기가 끝나지만 시의원에는 다시 출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씨는 "시 행사 때문에 포럼 일정을 다 마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민은 주인이 되기 위해 타국으로 가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yong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9/18 17: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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