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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민족복지재단 김형석 회장

<인터뷰> 한민족복지재단 김형석 회장
"피랍자 초청 주체는 제3의 단체"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아프간 납치 사건 초기 피랍자들의 아프간 비자발급을 도와준 것 때문에 초청 주체로 알려져 곤욕을 치른 한민족복지재단의 김형석 회장은 31일 실제 초청 주체는 "제3의 단체"라며 "그분(피랍자)들이 돌아오면 누가 안내했고, 스케줄을 짰는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봉사단을 파견했던 분담 샘물교회가 한민족복지재단을 운영하는 것처럼 알려진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아프간 피랍자들에게 사전에 납치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비행기나 일반버스를 이용하도록 조언도 했었다고 말했다.

납치사건 와중에 할 말이 많다면서도 나중으로 미루던 김 회장은 인질이 모두 풀려나자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재단은 샘물교회 봉사단이 비자를 발급받도록 도와주기만 했을 뿐 봉사단의 초청, 일정, 안내 등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제3의 단체"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납치사건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했었는데.

▲인질들이 선교활동 하러 갔다고 하면 석방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우리 재단이 초청한 주체처럼 보도돼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재단의 주력 사업은 북한의 굶주리는 어린이와 농업개발을 돕는 것으로, 1997년부터 해왔다.

글로벌 시대인 만큼 다른 빈민국, 특히 전쟁으로 피폐한 지역에 지부를 설치해 명목상으론 15곳에 해외지부를 두고 있으나 실제로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곳은 아프간의 카불과 칸다하르 지부다.

우리 재단이 기독교재단인 것처럼 보도됐는데, 순수하게 민간, 기업, 개인, 교회 등의 후원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고, 해외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하고 있다.

--한민족복지재단이 주체가 아니라면서 왜 비자발급을 도왔나.

▲어느 기관이나 개인, 단체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하면, 각 단체 지부가 "이런 사람들이 지부에 봉사활동 하러 오니 비자발급을 해달라"고 요청한다.

샘물교회의 하기봉사단의 경우 아프간에선 우리 재단이 아프간 정부와 여러 협력사업을 해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었기 때문에, 비자발급 협조문을 팩스로 주한 아프간 대사관에 보내준 것이다.

--정부가 가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정부가 2월에 여행자제 공문을 보내고 5월엔 외교부 주관으로 비정부기구(NGO) 회의를 열어 주의를 줬다. 파키스탄에서 아프간에 들어가는 국도는 납치 등의 첩보가 있으니 가지 말라는 등의 내용이었다.

우리 재단 칸다하르 지부도 샘물교회 봉사단에 "두바이에서 칸다하르로 직접 비행기를 타고 오든지 카불에서 일반버스에 동승해 일반승객과 섞여 오라"고 주의를 줬다.

그러나 비자발급 도움만 줬지 봉사단의 일정을 몰랐다. 칸다하르 지부로 가는 것 정도만 알았다. 제3의 단체가 운영하는 다른 지역에 가고 하면서 활동이 노출된 것 같다. 칸다하르 지부의 주의를 따랐으면, 일반 승객과 섞여갔다면, 안전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재단측은 봉사단의 일정 등에 관해서도 전혀 몰랐다는 말인가.

▲당시 교회측으로부터 일정을 받지 않았다. 칸다하르 지부가 주한 아프간대사관에 보낸 공문은 '명단에 있는 사람들이 칸다하르의 우리 프로젝트를 돕기 위해 오는 만큼 아프간 대사관이 도와달라'는 내용 뿐이었다.

--샘물교회와 한민족복지재단과 관계는.

▲우연하게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가 재단 이사장이었다. 이사장은 정관상 분기마다 열리는 회의 주재 책임만 있고, 재단의 운영.경영.관리는 회장이 책임지기 때문에 업무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이사장과 샘물교회가 재단에 관여했다는 것은 맞지 않다.

내주쯤 공식발표 하겠지만 박은조 이사장의 사표가 수리돼 새로 선임되는 이사들이 모여 새 이사장을 선출할 것이다. 샘물교회보다 한민족재단이 먼저 생겼다.

피랍자 가족들이 우리 재단에서 머문 것도, 뉴스에 교회 배경이 나가면 현지 협상 때 곤란해질까봐 가족들이 우리 재단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해서 그러라고 한 것 뿐이다.

--이번 봉사단의 성격이 봉사인가, 선교인가.

▲그분들(봉사단)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다. 칸다하르 지역에서는 선교를 하거나 찬송가를 못 부른다. 그 다음 날로 없어지는거다. 칸다하르에 우리 병원이 3년동안 유지되고 주민들이 좋아하는 것이나 이번에 주민들이 우리보고 철수하지 말라고 반대한 것은 인술을 베풀고 종교행위를 안 했기 때문이다. 그분들의 활동이 선교냐 봉사냐는 우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재단을 통해 아프간에 간 다른 봉사단도 있나.

▲한동대 봉사단이 갔다왔다. 한동대는 직접 지부와 연결돼 카불에서 칸다하르로 갔다. 칸다하르 지부가 일반버스를 이용하도록 해서 무사하게 갔다 왔다.

그러나 샘물교회 팀은 왜 일반 시외버스를 타지 않고 눈에 띄는 고급 관광버스를 전세 내 탔을까 이해가 안 간다. 지부장이 일정을 조정했다면 피할 수 있었는데 우리로서는 아쉬움이 있다.

k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8/31 15: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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