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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자.김지나씨 알-자지라 방송과 첫 인터뷰>


피랍 가족들이 먼저 제의..인질 19명 석방 기원

(성남=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탈레반에 납치됐다 풀려난 이후 언론과의 접촉이 철저히 차단된 채 국군수도병원에 입원중인 김경자.김지나씨의 모습이 23일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알-자지라 영어방송 뉴스 프로그램에 환자복 차림으로 등장, 탈레반에 붙잡혀 있는 나머지 인질 19명의 조속한 석방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귀국한 이후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정부는 이들의 아프간 억류생활에 관한 내용이 알려질 경우 남아 있는 인질 19명의 생명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채 특별보호를 해왔다.

이번 인터뷰는 최근 재개된 탈레반의 인질 살해 위협에 불안감을 느낀 남은 인질 19명의 가족들의 제의로 이뤄졌다.

피랍자 가족모임 대표 차성민씨는 "두 명 석방 이후 탈레반이 또다시 살해 위협을 재개해 남은 가족들이 몹시 불안해 하고 있다"며 "그래서 석방자들을 통해 이슬람권에 인질들의 무사귀환을 호소해보자고 뜻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피랍자 가족들은 수일에 걸쳐 김경자.김지나씨에게 인터뷰에 응해줄 것을 요청해 지난 22일 승낙을 받은 후 알-자지라 위성방송과의 인터뷰를 성사시켰다.

인터뷰는 23일 오후 2시께 석방자가 입원하고 있는 병실에서 30분간 진행했다.

차 대표는 "석방자들이 탈레반에 납치됐을 당시 동영상에 찍힌 경험이 있기 때문에 카메라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이번 인터뷰 요청을 쉽게 받아들이진 못했다"며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은 인질들의 조기 석방을 위해 나서주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외교부도 석방자들이 동의한 만큼 당사자들의 뜻과 남은 피랍자 가족들의 애절한 심정을 존중해 인터뷰를 허가했다고 차 대표는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인터뷰에 앞서 22일 저녁 피랍자 가족 사무실을 방문해 인터뷰 질문 내용에 대해 사전 조율을 했으며, 김지나.김경자씨에게는 대답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알-자지라 방송은 피랍자 가족들의 모습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하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가족모임 사무실에 나와 이들의 일상을 취재하고 있으며, 관련 방송은 9월 1일께 전파를 탈 예정이다.

k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8/23 21: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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